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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답답해지는 남북관계, 여성들이 뻥 뚫어드립니다

평화가 아닌 전쟁, 연합이 아닌 분열, 화해가 아닌 적대.

지금 한반도 상공을 가득 휘감고 있는 분위기다. 어디에서 평화를 만들고, 어디서부터 연합을 찾고, 누가 나서서 화해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

바로 여성들이다. 지난 5월 24일 여성의 이름으로 북한 땅이 바라도 보이는 임진각 일대, 철책선을 따라 걸었던 2016 여성평화걷기 참가자들이 이번엔 사진전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명동성당 1898 갤러리에서다.

13일 저녁 리셉션 자리엔 40여 명의 여성들이 함께 했다.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남북 상황에 대한 답답함과 함께 또한 하나같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과 의지를 피력했다.

   
▲ 명동성당 1898 갤러리에서 열린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을 관람하고 있는 여성들 ⓒ유코리아뉴스

 

   
▲ 13일 저녁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리셉션에서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참석자들. 외국인의 모습도 보인다. ⓒ유코리아뉴스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에 참석한 여성들이 그림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유코리아뉴스

먼저 여성평화걷기 공동실행위원장인 안김정애 평화를만드는여성회 대표가 말문을 열었다. “1,100여 명의 어린이, 중고생, 여성 등 풀뿌리들이 돌맹이가 되어 하늘을 향해 외쳤다. 이들의 외침이 반드시 하늘에 들려지리라 생각한다. 내년에도 여성평화걷기를 진행할 것이다. 어떤 난관이 있더라도 걸을 것이다. 한 명이 오더라도 걸을 것이다.”

한미미 세계YWCA연합회 부회장은 여성평화걷기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여성평화 심포지엄에 대해 소감을 말했다. “힘들었다. 총선 이후 분위기도 바뀌고 해서 수월할 줄 알았는데 막판까지 힘들었다. 심포지엄 1주일 앞두고 장소가 2번이나 취소됐다. 그럼에도 감사하고 의미있었던 것은 30여 단체, 여성들이 기도하는 마음으로 평화를 열망하며 참여해 주셨다는 것이다.”

이밖에도 여성들의 소감 속엔 현실에 대한 비관보다는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 더 나은 내일이 반드시 있을 거라는 희망이 강렬하게 묻어났다.

“우리가 열심히 걸었는데도 상황이 악화돼 너무 가슴 아프다. 북한에 대한 참수작전 얘기까지 나온다. 시리아에서 참수작전으로 민간인 50만 명이 죽었다. 지도자 죽이는 게 끝이 아니라 다른 더 큰 비극의 시작일 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린 어떻게 해야 하나?”(김성희 평화를만드는여성회 이사장)

“점점 나빠지는 게 좋은 세상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지름길이 아닐까. 그럴 때 철조망도 끊어지고 남북이 오가는 세상이 올 것이다.”(박남식 전 경기여성네트워크 대표)

“지금 외부환경은 최악의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에서는 평화의 이슈를 끊임없이 생산해야 한다. 언젠가는 또 점점 나아지는 순간이 오는 거니까. 우리는 가능하면 여성으로서 정치적 이슈 파이팅보다는 문화적인 방법으로, 꼭 통일이 아니어도 평화를 알리는 방법으로 노력하려고 한다.”(최인숙 문화세상이프토피아 대표)

“평화가 멀어져 안타깝다. 그럼에도 여성이 더욱 평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는 통일은 없을 것이다. 계속 노력하는 과정에서 통일은 이뤄질 것이다.”(NCCK 여성위원회 최소영 대표)

“‘한반도 평화는 식탁에서부터!’라는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1990년대, 그 이전부터 많은 분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해왔는데 지금은 그것을 거둬들일 추수의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정신 반짝 차리고 두 손 두 발 걷고 이제 본격적인 추수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윤은주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사무총장)

“갈수록 남북관계는 답답해지는데 마음은 더 뜨거워진다.”(경기여성단체연합 김성숙 사무국장)

“이번에 5~6학년 어린이들 데리고 걷기를 했다. 내년엔 더 많이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저 걸음으로 2시간이면 개성도 갈수 있을 텐데, 빨리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다.”(‘너머서’ 전미옥 대표)

“미국에서 종종 한반도에 대해 얘기하곤 했다. ‘두려움’ ‘뭔가 실수가 있었다’는 거였다. 그래서 ‘한반도엔 군대가 필요하다’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거였는데 한국에 와보니 그게 이슈가 아니었다. 이곳에 평화가 없는 것, 우리에겐 평화가 필요하다는 것, 그게 이슈라는 걸 새롭게 알게 됐다.”(트리샤 멘스)

명동성당 1898 갤러리에서의 이번 사진전은 18일까지 열린다. 이후 11월 8일부터는 경기도 의회, 12월 12일부터는 고양시청 갤러리에서도 열린다(문의: www.wpwalk.kr).

   
▲ 한 여성이 방명록에 이렇게 적었다. "한반도 평화는 가정에서부터! 엄마들의 포용력으로!" ⓒ유코리아뉴스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참석 여성들 ⓒ유코리아뉴스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속 사진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속 사진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속 사진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속 사진

 

   
▲ 2016 여성평화걷기 사진전 속 사진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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