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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성주롯데골프장 부지 확정..정의당 "안보무능력을 사드배치로 은폐하려는 것"

국방부(한민구 국방부 장관)가 30일 성주롯데골프장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부지로 확정했다.

지난 7월 13일 성주 성산포대를 사드 부지로 선정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새로운 부지 선정에 나섰던 국방부는 성주롯데골프장, 염속산, 까치산 등 부지 후보군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성주롯데골프장을 최적의 장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성주롯데골프장 부지는 해발고도가 680M로 성산포대보다 약 300M 높은 곳에 위치해 있고, 주변 민가가 적은 편이다. 또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뛰어나 유력한 사드 배치 부지 거론돼 왔다.

   
▲ 사드 부지로 확정된 성주롯데골프장.

국방부가 성주롯데골프장을 사드 배치 부지로 확정했다는 이야기가 돌자, 성주 지역 국회의원인 이완영 의원 등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30일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성주 초전 골프장으로 최종 사드 부지를 확정한 국방부의 결정을 존중한다. 이번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과정으로 북한의 위협을 확인하게 된 계기를 마련한 만큼 국가 안위와 국민을 안전을 위해 더욱 합심하여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성주군 내 다른 지역을 검토할 수 있도록 하여 합리적인 최종 결정이 나오게 계기를 마련해 주신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하지만 성주롯데골프장과 인접한 김천 시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김천사드배치반대투쟁위’는 사드배치반대 결의문을 발표하고 대대적인 촛불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성주사드배치반대투쟁위’도 성산포대, 성주롯데골프장 부지 뿐 아니라 대한민국 어디에도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면서 반대집회를 이어갈 뜻을 밝히고 있다.

김천 시 박보생 시장과 배낙호 의장은 사드 배치 재검토를 촉구하며 현재 무기한 단식중이다.

원불교 역시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성주롯데골프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 원불교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가 있다.

정의당(심상정 대표)은 곧바로 성명을 내고 국방부의 부지 확정을 비판했다. 정의당은 “사드 문제의 본질은 어디에 배치하느냐는 부지선정이 아니라 그 배후에 있는 외교안보적 국제정치이다…북한 핵을 이유로 사드 하나에 사활을 거는 박근혜 정부의 태도는 북한 핵능력 고도화라는 안보위기를 초래한 무능력을 사드 배치로 은폐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또 “박근혜 정부의 막무가내 사드 배치에 맞서 성주, 김천 주민들과의 연대의 끈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부지 매입은 대토(代土) 형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예산으로 땅을 구입할 경우 국회의 승인이 필요한데 야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방부는 경기도 일대에 소유한 군 소유의 땅과 성주골프장 부지를 롯데 측과 맞바꾸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9일 비리혐의로 조사 받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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