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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실험 중국 몰랐나기습적인 5차 핵실험, 중국 입장에 촉각
   
 

북한 핵실험에 대한 중국 정부 입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은 정권수립기념일인 9일 오전 9시 30분 경 기습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핵실험은 최소 10킬로톤(kt) 이상의 위력으로, 지난 1월 6일 4차 핵실험의 비해 약 2배의 강도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월 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G20)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북한의 핵위협이 없어지면 사드 배치는 필요 없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북한 핵 관련한 언급은 피하면서 “이 (사드 배치) 문제를 부적절하게 처리하는 것은 지역의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고 분쟁을 격화할 수 있다”며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을 비판한 바 있다.

따라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의 기습적인 5차 핵실험이 난처할 수밖에 없다. 이번 핵실험에 북한과 중국 간 협의가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의 독단적인 결정인지에 대한 여러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일단 현재까지는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게 중국의 반응이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류전민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이번 북한 핵실험에 대해 “예상 외”라는 표현을 쓰며 중국 정부와 협의가 없었다는 입장을 간접적으로 밝혔다. 또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긴 것으로 국제사회가 비난하고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북한에 대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라며 “한반도에 혼란이나 전쟁은 그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전문가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을 단행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최근 냉각기류가 흐르고 있는 중국과 북한 관계 개선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이 중국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고집만 부리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내보냈다.

중국 관영 언론들은 한편,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사드 배치에 대한 북한의 반발이라며, 북한과 대화를 거부하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로 한반도 내 사드 배치가 가속화 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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