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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검사, 의사? 나도 귀순용‘사’!”<통일코리아> 5월호에 '남남북녀' '남녀북남' 부부 특집 좌담 실려


“친구 소개로 만나게 되었죠. 처음에는 친구가 그냥 차 한 잔 같이 마시자고 해서 나갔는데 여기까지 왔네요. 처음에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판사, 검사, 의사처럼 자기도 귀순용사로 ‘사’자가 붙어있으니 호강시켜 주겠다고요.”(결혼 31년차 최수자 목사, 북쪽출신 이영선 강도사와 결혼)

통일을 묵상하는 월간 큐티진 <통일코리아> 5월호가 ‘통일가족’들의 결혼 이야기를 담아냈다. 드라마의 소재로 자주 등장하던 ‘남남북녀’ ‘남녀북남’ 부부는 물론 북한선교에 비전을 품은 부부 등을 초대해 특집 좌담회를 연 것이다. 첫만남, 프러포즈, 가정생활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들으며 가정안에서 이루어지는 작은 통일들에 대해 나눴다. 이름하여 ‘홈 페이드 통일 레시피’이다.


   
▲ <통일코리아> 5월호. 홈 메이드 통일 레시피.


<유코리아뉴스>에 소개되었던 오테레사 선교사도 참여했다. 그녀는 15살 때부터 ‘나는 통일이 되면 남조선 남자한테 시집갈거야!’라고 말해왔다.
“그 말을 듣고 아이들이 깔깔 거리면서 너는 꼬부랑 할머니가 될 때까지 결혼 못하겠다고 하면서 많이 놀렸었죠. 그러던 2008년 어느 날 북한선교캠프에서 어떤 남조선 남자가 갑자기 저를 좋다고 정신없이 쫓아다니기 시작하는데, 속으로 ‘쟤 왜 저래’하고 생각했었죠.”

‘정신없이 쫓아다니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남편 김디모데 선교사다. 오 선교사보다 6살이나 연하였다. 나이차이가 고민이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미 확 넘어간 상태라서~”라 한다. 프러포즈는 ‘남한식’으로 하였다. 무릎 꿇고 반지 주면서 하는 그런 프러포즈 말이다. 옆에서 듣던 북쪽출신 김영철 목사(45)가 거든다. “같은 탈북자한테는 그런 프러포즈 못 받죠.”
그럼 북한은 어떤 식으로 프러포즈를? “뭐...헐래~ 안 헐래~?? 이렇게 하지 뭐~”

김 목사의 아내 김영희 사모는 가정안에서의 아이교육에 대해 말을 꺼냈다. 특별히 북한과 통일에 대해서 교육을 시킨다. “우리 큰 애는 5살 때 북한에서 나왔어요. 자랄 때는 북한에 대해 잘 모르다가 고등학생이 되니까 지금은 공부나 모든 것을 하나님 나라와 북한 회복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늘 생각하는 것 같아요. 이제는 교회에서나 친구들에게도 리더로서 북한선교와 통일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더라고요.”

여기에 김 목사는 “탈북 가정의 아이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탈북자로서’ 북한선교와 통일에 주역이 되는 사람으로 정체성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한 아내 최수자 목사와 결혼해 31년차를 맞은 이영선 강도사는 통일가족의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줘야 한다고 말한다. “저 같은 경우는 매스컴에 자주 나오는 모습을 애들이 자라면서 많이 봤어요. 큰아이는 지금도 아빠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해요. 단도 하나 차고 헤엄쳐 와서 가정을 일으켜 지금까지 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요.”


   
▲ <통일코리아> 5월호. 홈 메이드 통일 레시피.

이외에도 이번 좌담회에서는 북한에서의 결혼, 이혼, 가정생활, 그리고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게 된 사연들이 자세하게 담겼다. <통일코리아>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범진 기자  poemgene@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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