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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전도사'의 망명통일부, "태영호 공사, 김정은 체제에 염증 느껴 망명" 긴급 발표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태영호 공사(55)와 그의 가족이 망명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17일 오후 7시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태영호 공사가 부인, 자녀와 함께 국내에 입국해 있으며 정부의 보호아래 있다고 발표했다.

   
▲ 가족과 함께 망명한 태영호 공사(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그는 지난 10여 년 간 유럽 등지에서 북한과 김정은 체제에 대한 선전을 담당하던 고위층 외교관이었다. (유튜브 갈무리)

평양국제관계대학과 베이징외국어대에서 공부한 것으로 알려진 태영호 공사는 지난 10여 년간 유럽 등지에서 서유럽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태 씨가 영국 대사관 공사로 부임한 것은 4년 전. 그는 영국 내에서 북한 체제를 선전하고 언론과 긴밀히 접촉하면서 북핵과 김정은 체제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바로 잡는 역할을 수행했다.

태영호 공사의 망명 이유에 대해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17일 “김정은 체제에 대한 어떤 염증,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동경, 자녀와 장래 문제 등이라고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핵심계층 사이에서 김정은 체제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 북한 체제가 이미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인식이 확신되고, 지재계층 내부결속이 약화되고 있지 않나 판단을 해본다”고 정 대변인은 설명했다.

태영호 공사는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현학봉 대사에 이어 서열 2위로, 지난해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 씨가 영국을 찾았을 때 김 씨를 직접 수행하기도 했다. 북한 엘리트 출신으로 지난 10년 간 서방 언론에 대한 북한 체제 선전담당관으로 활동해 온 만큼, 그의 망명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 지난 해, 영국의 한 공연장에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의 친형 김정철(사진 왼쪽)씨를 수행하는 태영호 공사(사진 오른쪽). (일본 TBS 방송 캡쳐)

탈출경로와 가족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정준희 대변인은 해당 국가와의 외교문제와 신변안전을 이유로 상세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BBC와 가디언 등은 태영호 공사와 그의 가족들은 제3국을 거치지 않고 영국에서 한국으로 바로 입국한 것으로 보이고,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태 공사의 아내 오혜선 씨는 김일성 주석의 빨치산 동료인 오백룡 노동당 군사부장의 인척으로 알려졌다.

태영호 공사와 그의 가족들은 현재 국가정보원이 운영하는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 머물고 있으며, 추후 “(망명절차와 관련하여) 유관기관이 통상적 절차에 따라서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태영호 공사의 귀순을 두고, “해외에서 체류하는 외교관이 자유롭게 발전된 나라를 동경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정은 체제가 흔들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반체제 시위와 민중봉기가 필요한데, 아직까지는 소규모의 시위도 불가능할 정도로 억압기구들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북한 고위급 인사들의 잇따른 탈북이 체제 붕괴로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민혁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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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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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혜연 2017-05-04 20:49:08

    아차 미국방송 CNN에서 태영호 전 주영북한대사관 공사의 남동생과 누나가 나왔는데 모두 한결같이 태영호를 "100% 악선전이나 해대는 쓰레기새끼." 혹은 "이런놈을 호적에서 몽땅 지워버렸다."라고 했으니 짐작간다~!!!! 하기야 북한은 애초부터 선전도구의 나라이니 어쩔수없지만....!!!!   삭제

    • 박혜연 2016-12-23 18:10:40

      태영호 전 주영 북한대사 공사 다음에는 조선중앙텔레비죤 방송원계 예쁜남자 문진혁이 귀순했으면 바램이당~!!!! 그러면 탈북미녀들이 난리부르스겠쥐? ㅎㅎㅎㅎㅎㅎㅎㅎ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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