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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형제들아듣기는 속히하고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지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하며 성내기도 더디하라

사람이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라 

그러므로 모든 더러운 것과 넘치는 악을 내어버리고

너희 영혼을 능히 구원할 바 마음에 심어진 말씀을 온유함으로 받으라"(야고보서 1장 19~21절)

속히 해야 할 것과 더디해야 할 것. 아무리 미루고 싶어도 속히 해야할 것이 있고 아무리 사람들이 재촉하여도 더디해야 할 것이 있다. 이 둘 사이의 분별이 우리를 통해 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일이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언제나 우리의 본이다. 아무리 사람들이 빨리 해 달라고 재촉해도 미루고 미루며 더디 하시면서 큰일을 이루셨다. 생명을 살리신 사건이다.

우리의 사랑하는 형제인 야고보는 속히 해야할 것 중 하나가 듣는 것이라고 말한다. 듣는 것은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다. 눈으로도 듣고  마음으로도 듣는다.

남편은 아내를 들어야 한다. 무엇을 말하는지 무엇을 표현하고자 하는지 무엇을 원하는지. 아내는 남편을 들어야 한다. 손으로도 듣고 발로도 들어야 한다. 부모는 자녀를 들어야 한다. 이 역시 말로만 듣는 것이 아니다. 자녀들의 소리없는 아우성 그들의 몸부림, 그들의 고뇌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자녀는 부모의 말 듣기를 싫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어야 하는 것은 듣는 것이 그들을 성숙시키고 부모의 시행착오를 답습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직장의 상사는 직원의 말을 들어야 하고 직원은 상사의 말을 들어야 한다. 사역자들은 함께 사역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들어야 하고 맡겨주신 사람들의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한시간만 들어주어도 치유가 되고 회복이 일어나고 은혜를 누리게 된다. 은혜를 누린 사람은 헌신하게 되고 헌신은 하나님나라를 이땅 가운데 이루어지게 만든다.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그렇게 하셨다. 우리에게 본을 보이셨다. 그분은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것을 하라고 하시는 분이 아니다.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들어야 한다. 그것도 속히 들어야 한다. 들으려고 하면 처음에는 들리지 않던 소리도 조금씩 들린다. 조금씩 들리는 소리를 듣다보면 영역이 확장된다. 영역이 확장되면 지구 끝에서 흘리는 눈물소리도 듣게 되고 북녘땅의 신음소리도 듣게 되는 것이다. 이땅의 탈북민들의 외침도  들리게 되는 것이다.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귀 없는 자도 있다는 말인가? 귀가 있어도 듣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안타까와 하시면서 하신 말씀이다. 귀 있는 자는 들어야 한다.

우리에게 가까이, 아주 가까이 다가와 안타깝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분의 사랑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산다. 우리가 살고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들이 산다. 함께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그분께서는 말씀하신다.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찌니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라'고.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유코리아뉴스 사무장>

 

이현희  stori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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