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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에서 생기를 끌어낼 수 있다면평통기연 ‘평화 칼럼’

지난 7월 말에 교회 청소년 통일캠프를 진행하면서 전국에서 모인 250여명의 청소년들을 4일 간 관찰하였다. 여러 교회에서 단체로 참여했는데 각 교회별로 캠프에 임하는 태도가 확연히 다른 점들을 발견했다. 캠프 프로그램 중에 겉도는 학생들과 묵묵히 고개 숙여 참여하는 학생들, 그리고 적극적으로 임하는 학생의 부류가 눈에 띄었다. 비록 개인차는 있겠지만 청소년들이 배우는 환경과 문화에 따라 캠프에 임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겠다는 가정을 갖게 되었다.

2014 KBS 국민통일의식조사에 따르면 20대의 경우 반드시 통일되어야 한다는 답변이 11.5%, 큰 부담이 없다면 통일을 바란다는 답변이 50.7%, 분단상태 유지를 원한다는 답변이 21.5%, 통일반대의 답변이 16.3%로 나타났다. 통일을 찬성하는 20대 청년들의 숫자보다 통일을 반대하는 숫자가 더 크다. 거기에 상당 기간 현 공존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21.5%를 통일을 원하지 않는 숫자에 넣을 수 있다. 그러면 통일이 아닌 분단 상태를 원하는 청년들은 36.8%로 더 많아진다.

그런데 20대 청년 중에 50.7%가 큰 부담이 없다면 통일하기를 원한다. 절반 이상의 청년들이 통일에 대해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마음을 돌이켜 통일에 고개를 들면 62.2%의 청년들이 통일을 원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 통일이 부담이 아니라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는 현실적인 통일의 미래를 이들에게 보여주는 것은 어떨까? 막연한 경제적인 불안감에 통일이라는 미래를 선택하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해결할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하는 것이다. 그러면 자신들 안에 있는 청년의 기운이 솟아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통일이라는 밝은 미래를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현실적으로 20대 청년들에게는 통일교육의 기회가 적다. 그래서 몇 년 후면 20대가 될 청소년들에게 분단문제 해결로 통일을 이루는 교육환경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청소년들 안에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생기가 있기 때문에 통일교육은 그들이 그것을 끄집어내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청소년들을 보면 생동감이 넘친다. 미래를 향해 자라가는 힘이 느껴지니, 보는 이마저도 생기를 전달받는 듯하다. 비록 입시와 친구, 가족관계에서 생기는 어려움은 있지만, 그들의 생기는 여간해서 사그라지지 않는다. 만약 자신들을 곤란하게 하는 문제들을 만났을 때, 누군가의 도움으로 자신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고 상상해 보라. 얼마나 그들의 미래가 역동적일까? 이번엔 내 속의 생기를 느낀다.

윤성종/ 기독교북한선교회 책임간사, 통일교육문화원 강사

윤성종  btjoh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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