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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부르는 현장,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하늘은 높고 바람은 시원하고 그제 내린 단비로 오랫동안 목말랐던 풀도 나무도 싱그러워진 27일 주말.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다함께 평화'라는 주제로 '분단 70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 기도회'가 열렸다.

   
 

 50여 개 기독단체와 교회의 연합으로 가진 기도회여서였을까. 아니면 '평화누리'라는 평화스러운 장소 때문이었을까. 많은 인원이 참석한 건 아니었지만 이곳에 있는 것만으로 평화가 넘쳐났다. 기도회를 갖는 와중에도 사람들은 가족 끼리, 연인 끼리 사진을 찍고 산책을 하고 놀이를 했다.

부흥한국이 찬양을 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에선 부흥한국 외에도 길가는밴드, 홍순관, 통일하모니, 해오른누리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출연해 평화를 염원하고 평화의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하지만 남북관계도, 국내 사정도 평화와는 멀어진 지금, 참석자들은 하늘을 향해 "이 땅에 평화를" 간절히 호소했다.

   
 
   
 

평화누리 땅에만 평화가 깃든 건 아니다. 평화누리 하늘에도 여기저기 연들이 평화의 물결을 이루고 있다.

   
 
   
 

평화누리 너른 마당에 비한다면 이날 기도회 참석자들의 숫자는 초라해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역사의 변화라는 건 늘 소수에서부터 시작하는 법. 이날 메시지를 전한 이문식 목사(광교산울교회)는 문익환 목사가 1989년 방북 전에 꾸었다는 꿈을 토대로 한 '잠꼬대 아닌 잠꼬대'를 낭독한 뒤 "한 사람이 꿈을 꾸면 꿈으로 그치고 말지만 열 사람, 백 사람, 천 사람이 꿈을 꾸고 외치면 그것은 흐름이 되고 역사가 되어 마침내 현실이 되고 만다"며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그렇게 꿈꾸고 외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하나의 한반도를 오가는 자유로운 바람의 노래를 표현했다는 '바람의 언덕'에 있는 바람개비들. 비록 체제는, 그래서 인간은 서로 등을 돌리고 교류를 멈추었지만 언젠가, 언제 그랬냐는 듯 남북은 서로를 향하고, 서로를 만나고, 서로가 서로 된 그날을 보게 될 것이다. 남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저 바람처럼.

   
 

김성원 기자  ukorea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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