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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15년 6월 15일 어떻게 지냈을까?
  • NK투데이 김혜민 기자
  • 승인 2015.06.19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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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6.15 공동선언 15주년 민족공동행사가 불발되어 아쉬움을 더하는 가운데, 북한에서는 다채로운 6.15 공동선언 15주년 기념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우선 6월 15일 당일 북한에서는 중앙보고회가 열렸다. 16일자 <통일뉴스>에 따르면 이 행사의 보고자로 나선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은 “6.15 북남공동선언은 우리 민족끼리를 기본정신으로 하여 조국통일의 근본이념과 근본입장, 근본방도로부터 북남관계발전에서 나서는 현실적 문제에 이르기까지 조국통일을 위한 모든 원칙적 문제들을 전면적으로 밝혀주고 있다”며 6.15 공동선언의 의미를 부여했다고 한다.

그리고 “조국해방 일흔돌이 되는 올해에 북남공동선언관철을 위한 전민족적인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올해를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놓는 일대 전환의 해로 빛내여야 한다”며 올해 통일을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또한 북한에서는 6.15공동선언 15주년을 맞이하여 우표를 발행했다. 국가 주도로 만들어지는 우표는 대개 한 국가를 상징하는 이미지로 이용되기 때문에 북한은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기념우표를 제작하여 발행해 왔다. 이번에 발행한 우표에는 “우리민족끼리”와 “민족공동의 통일강령”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으며 북한 돈으로 30원이라고 쓰여 있다고 한다.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상봉 장면을 담은 기록영화도 상영됐다. 해당 영화는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 순안비행장에서 만나는 모습, 6.15공동선언 서명 장면 등이 담겼다고 한다.

   
▲ 2000년 6월 13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기록관

이외에도 북한에서 13일부터 평양인민궁전에서 6.15공동선언발표 15돌 기념 사진전람회도 진행됐다. 무엇보다 6월 15일 당일 북한에서는 이례적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하여 “북남 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했다.

<정부 성명>은 북한이 국가를 대표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최고 수준의 입장 표명이라는 점에서 북한이 ‘공식적으로’ 6·15 남북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남북 당국간 대화와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이 정부 성명을 발표한 것은 지난해 7월 7일 인천아시안게임 응원단 파견 방침을 밝혔을 때 이후 거의 1년만이다.

성명에서 북한은 “역사적인 북남 공동선언들을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북한정부는 한국정부에 각종 요구사항들을 제시했다.

북한은 첫째 '우리민족끼리'를 이행하며 외세의 힘을 빌어 동족을 해치려는 '국제공조' 놀음을 하지 말 것, 둘째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체제통일'을 추구하지 말 것, 셋째 미국과 야합하여 벌리는 북침 전쟁연습을 걷어치워야 할 것을 요구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밖에도 북한은 사회주의 제도 비방·중상 등 도발 행위 중지, 남북 사이의 접촉과 왕래, 교류 협력을 가로막는 법적·제도적 장치 철폐 등 남북 관계개선에 유리한 분위기를 마련해 나가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가자고 촉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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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투데이 김혜민 기자  NKtoday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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