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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이 생각하는 통일

남북 정상이 만나 합의한 6.15 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벌써 15년이 흘렀다. 6.15 공동선언 이후 민간교류가 봇물 터지듯 이어지며 일반인 사이에도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공감대도 넓어졌다.

통일은 정부가 알아서 하는 게 아니라 국민 한 명 한 명이 통일을 바라며 함께 해야 이루어진다. 그래서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맞아 북한 주민들은 통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2011년 5~10월 KBS가 북한 현지 주민 102명을 인터뷰했다. 여기서 95%가 통일되기를 “매우 바란다”고 하였고 나머지는 “다소 바란다”고 했다. 100% 통일을 바라고 있다는 얘기다.

또 통일을 바라는 이유로 경제적 이유와 민족적 동질감을 꼽은 사람이 거의 반반이었다. 특이한 건 한국이 북한에 비해 경제적으로 풍요롭다는 것을 대다수 알고 있지만 정작 2%만이 자본주의 방식으로 통일을 하자고 했으며 58%는 사회주의 방식, 40%는 중국식 일국양제 방식을 바랐다는 점이다.

참고로 북한보다 한국이 더 잘 산다고 답한 사람은 80%, 잘 살지만 빈부차이가 크다고 답한 사람은 16%며, 북한이 더 잘 산다고 답한 사람은 4%에 불과했다.

   
 

2014년 여름에는 강동완 동아대 교수가 북-중 접경지역에서 중국을 합법적으로 방문한 북한 주민 100명을 만나 의식조사를 진행했는데 역시 95% 이상이 통일을 원한다고 답했다. 통일의 방식은 평화통일, 남북한이 공존하는 통일을 주로 꼽았다.

북한 주민들이 통일을 강렬히 바란다는 점은 방북인사들의 여행기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신은미 씨가 쓴 <재미동포 아줌마, 또 북한에 가다>를 보면 베이징 공항에서 만난 북한 주민이 자신의 손을 잡고 눈시울을 적시며 “우리 어서 통일을 해 오순도순 함께 살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는 대목이 있다.

이런 성향은 탈북자들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난다. 2014년 1월 미디어리서치가 탈북자 2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 자신들이 북한에 살고 있을 때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는 답변이 87%로 나왔다. 또 71.5%는 통일 이익이 비용보다 더 크다고 답했으며, 94%는 통일이 북한에 이익이 될 것, 91%는 자신에게도 이익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통일 후 어디서 살겠냐는 질문에는 44.5%만 한국에 계속 머물겠다고 했으며 29.5%는 상황에 따라 선택하겠다, 25%는 북한에 돌아가겠다고 답했다.

<NK투데이>에서 인터뷰한 탈북자들도 하나같이 통일을 바란다고 답했다.

탈북자 조 씨는 “통일 안 하면 우리가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미래가 없습니다. 한민족이니 뭐니 하는 당위론적인 통일이 아니라 실리를 따져 봐도 남북경협, 남북이 함께 하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또 “처음 한국에 왔을 때 한국 사람들도 나처럼 통일 원하겠지 생각했습니다. 살면서 보니까 북한에 대해 전혀 모르고, 관심도 없고, 심지어 통일을 반대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놀랐습니다”고도 했다.

만나야 통일이라고 한다. 평범한 국민들이 통일을 바라고 서로 만날 때 통일은 어느덧 눈앞에 와 있을 것이다.

ⓒ유코리아뉴스 제휴사 NK투데이

문경환 기자  NKtoday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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