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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한국 확산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한국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가 퍼지면서 북한도 메르스 확산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2일 북한 개성공단 중앙특구개발지도 총국에서 한국 측에 메르스 환자 발생 문제를 제기하며 개성공단 검역 장비지원 요청을 해왔다고 합니다. 이에 한국 정부는 5일 열감지 카메라 3대를 북측에 제공했습니다.

그리고 6월 8일 검역용 열감지 카메라가 북측 개성공단 출입사무소 등에 설치되었습니다. 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열감지 카메라는 오늘(8일) 오전 중 북측에 설치할 예정”이라며 “우리가 북측에 반출한 열감지 카메라 중 일부는 북측 입장에서 볼 때 입경을 관리하는 출입사무소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한국 측 출입 사무소에서도 이제까지 개성공단에서 복귀할 때만 해오던 발열검사를 앞으로는 공단으로 들어갈 때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개성공단 총국은 북측의 노동자들을 위해 마스크를 지급해달라고 입주기업 측에 요청했다고 합니다. 정부는 입주기업의 의견을 청취한 후 (마스크 지급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달 23일 한국에서 첫 메르스 환자가 확인되었다고 보도한 이후 6월 4일까지 4차례에 걸쳐 한국의 메르스 확산을 보도해왔습니다. 메르스의 확산에 따라 북한이 추가적으로 조치를 취할 경우 가뜩이나 어려운 남북관계에 더 큰 악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북한이 개성공단 출입경 통제와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부에서는 한국에서 메르스 확산이 진정되지 않을 경우 북한이 메르스의 유입을 막기 위해 개성공단 출입경을 통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동안 에볼라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입국을 전면 통제하고 외국에서 북한에 들어온 전원에 대해 2주간 격리를 실시하는 매우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국가 최고위급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최룡해 비서도 해외를 다녀온 후 3주간 격리했다고 알려질 정도였습니다.

북한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광주 U-대회)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입니다. 지난 6월 3일 유니버시아드 대회 엔트리 제출 시한이 마감되었으나 북한은 출전선수 명단을 아직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아직 비공식적으로 등록 기간이 남아 있어 북한이 추가로 등록할 가능성은 높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6월 8일 현재 등록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 때문이라는 지적과 함께 메르스 확산 사태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실제 대만이 메르스 사태가 더 심각해지면 광주 U-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유코리아뉴스 제휴사 NK투데이

이동훈 기자  NKtoday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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