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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두드러기? 군대 가면 낫는 병이다

피부가 백옥같이 깨끗하고 하얀 분이 젊은 시절에 만성담마진(만성두드러기)으로 병역을 면제받으셨다고 합니다. 알아보니 이 병은 고3 수험생과 같이 고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이 걸린다고 합니다. 심하면 공부는커녕 사회생활조차 어렵습니다. 그런데 대학 들어가면 거의 다 낫습니다. 의사들은 가급적 땀을 많이 흘리라고 주문합니다. 많이 움직여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노폐물을 빼내면 완치된다는 거죠.

그러면 이 분이 병을 고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군대 가는 것이었습니다. 병을 고치기 위해서라도 학업을 중단하고 군대에 갔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분은 군대를 가지 않았습니다. 세 번이나 징병검사를 연기한 끝에 얻어진 결론입니다. 그리고 이듬해에 거짓말처럼 병이 나아서 당당하게 고시에 합격합니다. 그렇다면 애초에 이 병이 걸린 이유가 군대 갈지 모른다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이었고, 군대가 면제되자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병이 나은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공부도 잘 되서 1년 만에 사법고시 합격한 거구요. 그 외에 다른 어떤 추론이 가능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이 나라의 지도층을 보면 꼭 병역을 면제 받을 만큼만 아픕니다. 하악관절염은 턱뼈에 이상이 있다는 건데 이걸로 면제받은 분이 청와대 고위공직자일 때 갈비 뜯는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수핵탈출증이라고 허리 디스크로 면제받은 분이 골프 칠 때 허리는 왜 그렇게 잘 돌아갑니까? 근시로 면제받은 한 청와대 비서관은 안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알아보니 군 면제받은 다음에 라식 수술을 해서 시력을 회복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니 고위층이 앓는 병은 죽을병은 아니고, 단지 소형화·경량화·다종화된 병역면제용 질병입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듯이 이들은 질병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나라에 권력을 쥔 사람들은 꼭 이런 병을 앓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내 정치가 어지러운 때에 해외 나가더니 두통, 복통, 인후염이 걸려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잠수함발사미사일(SLBM)을 발사했다고 하자 벌떡 일어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드러누워 있기만 했는데 지지율이 8% 이상 치솟았습니다. 참으로 절묘하게 병을 앓습니다. 진짜 죽을병에 걸려 돈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해외에 나가서 무슨 큰돈을 벌어 온 것도 아니고 바이러스만 몸에 달고 들어와서 적당히 아파버리는 병상의 정치, 얼마나 절묘합니까? 하여튼 병을 앓아도 돈이 되고 권력이 되고 출세를 만드는 병을 앓아야지, 미련한 서민들은 정말 죽을병을 앓는군요. 참으로 딱한 일입니다.

김종대/ 디펜스21플러스 편집장

*이 글은 김종대 편집장의 페이스북에도 게재됐습니다.

김종대ㅣ  jdkim20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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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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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ㅁㅁ 2020-01-10 20:45:33

    저는 군대가서 생겼는데... 땀을 흘린 상태에서 방탄복을 입어서 습한게 빠져나오지못해서인지 피곤해서인지 면역력이 떨어져서 갑자기 생겼고 몇년째 고생중...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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