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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작용없는 통일한국으로 가는 길김성원의 가나안 묵상(3)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시편 126:1~3)

“When the LORD brought back the captives to Zion, we were like men who dreamed. Our mouths were filled with laughter, our tongues with songs of joy. Then it was said among the nations, "The LORD has done great things for them. The LORD has done great things for us, and we are filled with joy.”(Psalms 126:1~3)

요즘은 남북 통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을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김정일의 갑작스런 사망, 탈북자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된 원인이 클 겁니다. 이렇게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에게 과제가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통일, 코앞으로 다가온 통일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준비 없는 통일은 축복이 아니라 재앙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남북 통일이 요원하다는 증거도 많습니다. 지난달 15일 현대경제연구원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3.7%가 “통일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정작 통일 비용을 위해서는 ‘부담 거부’ 또는 ‘연 1만 원 부담’이라는 응답이 67.2%로, 2009년 조사(46.1%) 때보다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통일은 필요하지만 내 것을 손해보면서까지 통일을 하지는 않겠다는 겁니다. 통일세, 통일비용은 많은 사람들에게 통일이 멀게 느껴지게 하는 결정적 이유입니다.

극심한 남남 갈등이 결국 남북 통일의 발목을 잡을 거란 얘기는 또 어떻습니까. 진보-보수, 좌파-우파의 해묵은 갈등은 조금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남남 갈등이 해결되어야 남북 통일이 된다고 하지만, 남북 통일이 먼저 되어야 남남 갈등도 해결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남남 갈등은 지난하면서도, 남북 갈등에 종속된 성격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통일을 마냥 거부하지 않는다는 건 통계를 통해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통일 과정에서 발생할 자신의 희생을 염려하는 것이겠죠. 따라서 지금은 통일을 왜 해야 하나에 대한 논쟁은 소모적인 것이라 여겨집니다. 그 대신 어떤 방식의 통일이어야 하나를 집중적으로 토론하고, 방향을 잡아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 많고, 여러 가지 정황상 통일이 멀지 않은 것만큼은 분명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그리스도인의 역할이 있습니다. 통일 과정, 통일 이후의 체제에 대해 겸손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것입니다. 많은 신학자들이나 선교학자, 목회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남북 통일, 즉 통일한국이 지금보다 더 강력한 세계선교를 감당하는 사명을 부여안을 것이라는 겁니다. 여기에 우리 민족을 향하신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남북 통일 과정에 하나님의 신실한 손길이 함께 하실 것은 어쩌면 당연한 귀결이라 하겠습니다.

어떤 것이든 인간이 하는 모든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단순하고, 빠르면서도 완벽합니다. 통일한국도 바로 이렇게 가야 합니다. 모든 논쟁을 종식시키고,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방향의 통일, 그것은 어쩌면 인간의 지혜로는 고안하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지혜, 하나님의 인도를 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사람을 향해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듯 한 민족을 향해서도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다. 지금은 통일한국이 인간의 모사와 정략대로 추진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진행되도록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준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입니다. 통일한국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되느냐 안되느냐를 알 수 있는 것은 특정 정파가 주도하느냐, 아니면 모든 사람(심지어 외국인들까지)이 공감하고 인정하느냐를 통해 알 수 있을 겁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도다.” 통일한국을 향한 모든 사람들의 고백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유코리아뉴스 대표>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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