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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 위협 우려" vs "북한체제 변화 불가피"김정일 사망 관련 교계, 미묘한 입장차

김정일 사망을 놓고 교계는 애도를 표하면서도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다. 한 쪽은 김정일 사망이 한반도 평화에 위협이 될 거라고 우려했고, 또 한 쪽은 북한의 체제 변화가 불가피할 거라는 시각이었다.

19일 오후 2시 28분경, 교계 단체로서는 가장 먼저 보도자료를 언론에 배포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슬픔과 고통 가운데 있는 북녘 주민들에게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길 기도한다”면서 “이번 사건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고 남북관계가 더 이상 악화되는 빌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교회협의회는 또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종교계와 시민사회 진영을 포함한 조문단을 구성해 남북 갈등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고, 국제사회에는 “동북아 평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대표회장 전병금 목사)도 “김정일 위원장 사망으로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에 새로운 긴장과 갈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느 때보다 착잡한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 교회의 내일을 염려하면서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한반도 평화는 지속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다시금 확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당국을 향해 “이런 때일수록 더욱 차분하게 민족 상생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며 “남한 정부는 식량, 우유, 생필품 등의 부족으로 생존 위기에 처한 북한 동포들에게 민간 차원의 인도적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래목회포럼(대표 정성진 목사)도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한반도의 평화 노력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지금은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해 간구하는 미스바의 비상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김정일 위원장의 죽음은 북한 정세에 총체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 변화 속에 하나님의 강권적인 역사하심이 임하여 궁극적으로 남북이 화해하고 평화 공존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이제 더 이상은 북녘 땅에서 자유와 인권이 말살되고 종교가 억압당하며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동포가 없기를 소망한다”며 “북한의 지도부도 이제 호전적인 사고를 버리고 역사와 국제정세를 좀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도 “이제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체제는 달라져야 한다”며 “남북관계에서 적대적인 환경을 만들어 이익을 보려던 지난날의 정책이 얼마나 어리석었나 하는 것을 깨닫고 남북공영의 정신으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회는 그러면서 “북한이 괄목할 만한 인권 개선을 보인다면 한국교회는 더 적극적으로 북한 주민들의 삶을 돕는 일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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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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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orius 2011-12-21 16:12:31

    “지금은 모든 성도들이 마음을 합해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해 간구하는 미스바의 비상기도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할 일 임에는 분명하다.   삭제

    • hephzibah 2011-12-20 22:02:49

      상대방의 어떠함에 관계없이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성육신하셔서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2011-12-20 22:01:46)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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