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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금메달을 획득하라!

오는 10월 2일 저녁 8시, 1986년 이후 28년만에 남북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앞에 두고 축구시합을 하게 된다. 28년 전 한국과 북한은 0:0 무승부로 공동우승에 올랐다. 사실 알고보면 지난 시절 북한은 한국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번에도 북한은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이라크를 1:0으로 꺾고 당당하게 결승에 올랐다.

그런데 이 남북대결 축구게임에서 누가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인가 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 국민의 통일의식이다. 지든지 이기든지 기분 좋게 게임 후가 장식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게임의 과정이 그 누가 보더라도 우리는 한 민족이라는 점이 보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혹시나 반목질시의 상대 내지는 전혀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이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

선수들끼리 페어 플레이는 말할 것도 없고 서로 동족이요 형제처럼 가슴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남북 축구를 바라보는 관중 속에서 자연스레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응원도 너무 한쪽에 치우친 응원보다는 축구협회의 주도로 관중석 반을 나누어 북을 응원하도록 배려한다면 사정상 응원단도 오지 못한 북한에게 남쪽이 자신들을 따뜻하게 환대해 주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요새 남북관계는 정치적으로 전혀 풀릴 기미가 없는데, 정치를 떠나 문화적으로나마 길을 열 수 있다면 북에서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리라 기대한다. 그렇게 될 때 남북관계도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어쩠든 이렇게 될 때 순수한 스포츠 정신도 달성하면서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깨뜨려 우리는 하나임을 보여줄 때, 세계는 대한민국의 성숙함을 보고서 통일의 당위성에 박수를 보내올 것이다.

   
 

결코 남북전쟁 같은 축구대결이 행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붉은 악마'가 잘 하겠지만 더욱 멋있고 감동적인 응원을 펼칠 것을 기대한다. 이번 아시안 게임 남북축구가 통일을 미리 당겨 맛보는 축제의 장으로 세계에 제시하는 통일의 출발점이 되길 열망한다!

 

주도홍/ 백석대 교수, 기독교통일학회 명예회장

주도홍  joud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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