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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이 이토록 긴 기다림인 건..김성원의 가나안 묵상(1)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나를 영원히 잊으시나이까 주의 얼굴을 나에게서 어느 때까지 숨기시겠나이까 나의 영혼이 번민하고 종일토록 마음에 근심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오며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시편 13:1~2)
“How long, O LORD? Will you forget me forever? How long will you hide your face   from me? How long must I wrestle with my thoughts and every day have sorrow in my heart? How long will my enemy triumph over me?”(Psalms 13:1~2)

   
 

소망은 기다림을 전제로 합니다. 기다림 없이 이뤄지는 소망은 없습니다. 소망한다는 것은 기다리겠다는 의지입니다. 겨울을 이기는 힘은 봄에 대한 확고한 소망입니다. 그러함에도 겨울이 길고 매서울 때 두렵고 불안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인내심은 바닥나고 의심과 불평이 저 밑바닥에서부터 솟구쳐 올라오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마침내 그 절망의 검은 기운은 소망을 휘어잡아 거꾸러뜨리고 맙니다.

하지만 지는 해를 막을 자가 없듯 오는 봄을 막을 자도 없습니다. 그것은 마침내 오고야 말 너무나 분명한 내일입니다. 서릿발 같던 바람도 드디어 온기를 품고, 꽁꽁 얼었던 땅에서도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기 시작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소망이 어느새 성큼 다가와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절망의 잠을 화들짝 깨우는 일격입니다. 다시 소망의 반듯한 길을 가게 하는 가이드입니다.

기다림, 그것은 오지 않을 사람을 향한 막연한 바람 같은 것일 때가 있습니다. 기다림, 그것은 소망은 날려버린 채 회한만 남는 것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기다림, 그것은 나를 살찌우는 풍성한 시간입니다. 마침내 하나님의 때가 무르익게 하는 정직한 수고입니다. 긴 겨울 끝자락, 죽은 듯 서 있는 한그루 나무속에 선명한 나이테 한 줄 그어지는 이치입니다. 통일한국을 향한 오랜 기도와 기다림도 모든 것을 온전하게 준비시키시려는 하나님의 깊은 배려라 여깁니다.

김성원(유코리아뉴스 대표)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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