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문화
통일서적 들고 여름휴가 떠나자북한통일 전문가들이 고른 올 여름휴가 때 읽어야 할 책 12選

한여름 더위를 식혀주는 건 ‘치맥(치킨과 맥주)’만이 아니다. 한 권의 책에 푹 빠지다보면 더위도, 세상도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는 것. 여름 휴가를 떠나는 당신 손엔 지금 무엇이 들려 있는가? 유코리아뉴스가 여름 휴가 때 챙겨가야 할 12권을 선정했다. 북한통일 전문가 7인이 엄선한 것이다. 이들은 29일 당일 카카오톡을 통해 추천이유를 직접 밝혔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추천한 통일 관련 책과 추천이유다.

유코리아뉴스는 여름휴가 이벤트로 이들 추천서적 중 읽고 독후감을 보내온 독자들 중 우수작을 선정, 계간 <통일코리아> 1년 정기구독권을 선물한다. 기한은 올 8월 31일까지다. 전문가 7인이 추천한 책 12권 중 한 권을 읽고 독후감을 보내오면 그 중 우수작(10명 이내)을 선정한다. 선정된 우수작은 유코리아뉴스에 게재한다. 독후감은 ukoreanews@gmail.com으로 보내면 된다. 

   
 

1.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 (김길남 저, 두란노, 2012)

*오테레사 NKB 대표

   
 

이번 여름이 가기 전,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를 읽기를 강력 추천한다. 읽어야 할 다른 통일관련 책들이 참 많지만, 굳이 이 책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 어떤 책보다도 진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다가오고 있는 통일 앞에 우리 남쪽‧북쪽 사람들,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 제일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독자들은 ‘통일’을 생각할 때 반드시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가치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대답은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상대—남한사람은 북한사람을, 북한사람은 남한사람을—를 알아가는 노력’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볼 줄 아는 안목이 가장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는 북쪽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이야기와 그들의 실제적인 신앙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기록돼 있다.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은 철저한 사상교육을 받은 한 간부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현대판 순교자의 이야기다. 책 제목이 말하듯,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은 굶주림이 어떤 것인지, 또 그 굶주림보다 더 큰 목마름이 어떤 것인지 이미 경험한 이들에게는 100% 공감할 수 있는 실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이 책을 읽다보면, 굶주림의 처절함 속에서 말씀만 믿고 살아가는 북쪽 사람들이 걸어간 믿음의 행보에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 그들의 믿음은 순수하면서도 올곧아 흔들리지 않는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그들의 믿음이 어떻게 자라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것이 이 책을 한번 손에 잡으면 끝까지 놓을 수 없게 만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별히, 이 책에서 주목한 것은 성경을 쪽 복음으로 나누다보니 발생한 여러 가지 현상이었다. 북한은 성경책 한 권을 지니는 것 자체가 위험하기 때문이다. 구약성경만 읽은 사람들은 강경파—공의와 심판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신약성경만 읽은 사람들은 소위 온건파—사랑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로 각자 다르게 신앙이 형성된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의 경우는 신구약 성경을 모두 읽어 신앙의 균형을 잡고, 결국 ‘죽음보다 강한 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을 배워 복음을 전한다. 그래서 이 책은 대한민국 크리스천들에게도 야기되는 비슷한 갈등 구조적 신앙관에도 도전이 될 것이고, 한국 기독교인들의 안일한 신앙관을 점검하고 재정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본인은 북한에서 22년, 남한에서 12년을 살면서 지금까지 중보기도사역을 10년째 하고 있다. 통일준비의 가장 소중한 가치는 ‘상대를 알고자 하는 우리의 노력’과 ‘하나님께서 북한과 남한에서 어떻게 일하시는지 주의 깊게 보는 것’이라 믿는다.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이론적·경제적 또는 시스템적인 통일연구도 당연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부디 많은 독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 옷매무시를 새로이 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 영혼의 계절이 혹 여름이라면, 아마도 시원케 할 책이라 확신한다.


2. <넥스트 코리아> (김택환 저, 메디치미디어, 2012)
3. <넥스트 이코노미> (김택환 저, 메디치미디어, 2013)

* 윤희웅 민 정치컨설팅 여론분석센터장

 

   
 

두 책은 모두 분단과 통일경험이 있는 독일에 대한 소개서다. <넥스트 코리아>는 독일 전반에 대한 개론서라 할 수 있고, <넥스트 이코노미>는 독일의 ‘경제민주화’에 대해 쓴 경제 각론서라 할 수 있다. 저자는 표류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암초를 피하고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나침반 역할을 독일이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제 독일과 우리나라는 인구규모와 국토면적이 비슷하고, 분단의 역사와 ‘라인강의 기적’과 ‘한강의 기적’이라는 획기적 경제성장의 경험도 유사하다. 인적자원을 중시하고 제조업이 강하다는 점도 닮았고, 심지어 단일민족성이 강하다는 점까지도. 통일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독일을 피해갈 수 없다. 이 책은 통일 독일을 이해하는 데 독자들에게 좋은 선생이 되어 통일의 꿈과 지혜 모두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

4. <칼날 위의 평화> (이종석 저, 개마고원, 2014)
5. <정세현의 통일토크> (정세현 저, 서해문집, 2013)

*신영욱 예사랑선교회 대표

   
 

두 책의 저자 모두 통일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평화통일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했던 당시의 고뇌와 경륜을 읽을 수 있다. 또한,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단선적이고 근시안적인 분단정책으로 좌초돼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 책은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역사적인 통일과업을 이어갈 수 있을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만들어줄 것이다.

6. <DMZ가 말을 걸다> (박은진 외 4명 저, 위즈덤하우스, 2013)

*장용석 서울대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

   
 

서해 NLL부터 접경지역의 생태․환경․역사․문화․안보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DMZ가 통제와 단절, 대치의 경계선이 아니라 상생과 협력의 공간이 될 수 있는 비전을 열어줄 것이다.


7. <이순신> (김종대 저, 시루, 2012)
8. <만델라스 웨이> (리처드 스텐절 저, 문학동네, 2010)

*배기찬 통일코리아협동조합 이사장

   
 

오늘날의 남북관계는 암담하다. 정부도, 정치도 절망스럽다. 남북 사이에는 긴장과 적대만이 팽팽할 뿐 대화와 협력, 평화와 통일의 전망은 마른하늘에서 폭우를 기대하는 것과 같다. 겉으로는 통일을 외치는 소리가 요란하지만, 한반도에는 미사일 발사와 군사훈련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한 세대와 반백년을 지나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분단의 역사 속에서 통일의 소망이 수그러들 때 이순신과 만델라의 삶은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다. 다시 한 번 통일코리아에 대한 열정의 불을 지필 용기를 준다.

충무공 이순신은 패전이 불보듯한 전장에 뛰어들기를 거부한 죄로 서울로 압송됐다. 조선의 왕 선조는 이순신을 "꼭 죽여야 하며 용서할 수 없다"고 했고, 이에 따라 죽음에 이를 정도로 심하게 고문했다. 이순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탄원 끝에 옥에서 풀려나 백의종군 길에 나서고, 그 길에서 어머니의 죽음을 접한다. 역적으로 죽을 고문을 당하고 백의종군하는 참담한 신세, 사랑하고 존경해마지 않던 어머니의 죽음. 이 때 이순신은 다음과 같은 시를 썼다. "충성을 다하여 했더니 죄가 이미 이르렀고, 효성을 바치려 했건만 어버이마저 가버렸네. 이제 어서 죽기만 기다려야 할런가. 마을을 돌아보니 가슴은 찢어지고. 비조차 내리는데 금오랑은 길 재촉하네. 천지에 나 같은 사람 또 어드메 있을꼬."

이 절망의 한 가운데에서 충무공은 자신의 소명을 잊지 않았다. "아직도 신에게는 12척의 전선이 있습니다"고 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엄청난 책임을 짊어졌다.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는다"고 독려하며 전쟁 역사상 최고의 승리를 거뒀다. 우리 민족과 인류에게 영원한 사표가 됐다. 평생 동안 이순신을 사모하며…


9. <옥중서신1> (김대중 저, 시대의창, 2009)
10. <옥중서신2> (이희호 저, 시대의창, 2009)

*최재덕 연세대 북한연구원 전문연구원

   
 

<옥중서신>은 종교인에게는 다시 자신의 믿음을 회복할 수 있게 하며, 개인에게는 옥에 갇힌 자의 마음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지금 당장 내가 준비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신앙고백과 통일시대를 사는 사명감을 깨닫게 하고, 지금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또한, 통일을 위해 그토록 오랫동안 준비했던 자의 신앙심과 태도, 더 나아가 실질적인 방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갇힌 자였던 저자의 마음을 통해 얼마큼 우리가 통일을 위해 준비돼서 실제적으로 활동해 통일에 이를 수 있을까로 조급해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결코 포기할 수 없는, 21세기 국운이 달려 있는 통일을 위한 마음과 준비 그리고 나의 사명이 무엇인지를 배우게 될 것이다.


11.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저, 중앙 M&B, 2000,2001)
12. <북한에서 바라 본 북한> (권태면 저, 중명출판사, 2005) 

*윤은주 뉴코리아미션 이사장

   
 

<나의 북한 문화유산답사기>는 문화유산답사기로 유명한 유홍준 교수가 북한의 평양과 금강산 일대 문화유산들을 소개한 책이다. 이 책은 정치와 이념대립의 빡빡한 남북관계보다 선조들의 문화유산을 통해 오늘날의 북한을 새롭게 조명하게 해준다. <북한에서 바라 본 북한>은 외교관으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PKO(peace keeping operations)에서 활약하던 저자가 2003년 함경도 신포 경수로 건축현장에서 겪은 500일간의 경험을 기록한 책이다. 북핵문제 해결의 실마리가 풀려가던 10년 전 북한 속내를 현장감 넘치게 서술하고 있다.

성상현 기자  jacksung87@gmail.com

<저작권자 © 유코리아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상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