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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역별 통일일꾼 양육 위한 통일선교아카데미 출범남서울교회, 할렐루야교회 등 10개 교회 주축...오는 12일 1년 2학기 과정 개강

영역별 평신도 통일선교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통일선교아카데미(교장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 이상 통선아)가 1일 오전 11시 극동방송 신사옥 채플실에서 창립감사예배를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두 학기 1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통선아는 영역별 멘토제로 실제적인 통일선교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1학기 과정은 오는 12일 개강한다. 매학기 책임 교수제로 운영되는 통선아의 수업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며, 매학기 토론과 발표 방식의 이론 수업과 조중 접경지역, 하나원 등 체험 학습을 병행한다.

   
▲ 1일 오전 극동방송 신사옥에서 열린 통일선교아카데미 창립감사예배에서 통선아를 이끄는 목회자들이 인사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명진(수원중앙교회), 김지석(LA 글로발선교교회), 김승욱(할렐루야교회), 임석순(한국중앙교회), 진재혁(지구촌교회) 목사, 뒤가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 ⓒ유코리아뉴스


사실 한국교회의 통일 관련 아카데미는 여러 차례 생멸 과정을 거쳐 왔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말이다. 통선아가 과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산하의 통일선교대학과 내용이나 형식 면에서 유사하다는 지적에 대해 허문영 박사(평화한국 대표, 통선아 교수)는 ‘영역별 전문인 배출’을 통선아의 핵심으로 꼽았다. “그중에서도 주요 타겟층은 청년과 신 중년(55세 이상부터 70세까지를 말함)으로, 이들이 북한 선교와 사역에 직접적으로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통선아의 목표”라는 것이다. 따라서 청년들과 신중년들에게 앞으로 어떻게 접근하느냐가 차별화된 아카데미로 가기 위한 통선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허 박사는 또 예술, 의료 등 각 영역별 전문가로 구성된 교수진을 소개하면서 “정부가 말하는 통일 기반의 구체적 조성을 이루는 데 한국교회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정길 목사 등 그동안 통일 사역을 주도한 목회자들이 통선아 지도자 명단에는 빠진 것과 관련해 화종부 남서울교회 목사는 “세대교체가 아니고, 세대잇기”라고 답했다. 허 박사는 통일을 위해 애쓴 목회자를 3세대로 분류했다. 1세대는 방지일, 강원용 목사, 한경직 목사, 김창인 목사 등이고, 2세대는 홍정길, 김상복, 김명혁 목사 등 주로 은퇴 목회자들이라는 것이다. 통선아를 진행하는 목회자들이 3세대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허 박사는 “통일선교 아카데미는 세대만이 아니라 교단과 교파를 넘고, 앞으로 국내 사역을 넘어 디아스포라로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 여기에 통선아의 시작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창립 감사예배에선 2세대 홍정길 목사(남북나눔 이사장)가 설교를 전하고 1세대 방지일 목사가 축도를 했다. 홍 목사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들면서 “이 프로세스가 친박 중심이어서도, 친여당 중심이어서도, 남한 중심으로 진행돼어서도 안 된다. 극우와 극좌로 자기주장만 하는 교계도 마찬가지다. 통선아의 성공의 척도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얼마나 객관화시켰냐는 것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목사는 또 “우리가 여기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는가. 사실상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해봤지만, 다 무너졌다”라면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목사는 통선아가 배우기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실천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통선아는 ‘통일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한국교회’를 취지로 2013년 1월 26일부터 준비모임을 해왔다. 이후 17차에 걸쳐 모임을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10명의 공동대표 목사가 참여하게 됐고 창립에 이르렀다.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 만나교회(김병삼 목사), LA글로발선교교회(김지성 목사), 할렐루야교회(김승욱 목사), 남서울교회(화종부 목사) 등 10개 교회가 참여하고 있다(www.umakorea.net‧02-337-9003).

성상현 기자  jacksung8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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