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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형규 장관, 신정동 탈북자들 방문하던 날탈북 어린이, 어르신 격려...하지만 "방문 시간 너무 짧아 하고픈 말 못해"

   
▲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19일 서울 신정동 탈북민자립지원센터 내 해오름공부방 어린이들에게 설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구윤성 기자

19일 오후 서울 신정동 (사)탈북민자립지원센터(대표 강철호 목사). 공부방 어린이에서부터 노인대학 어르신들까지 수십명의 탈북자들로 북적였다. 설날을 맞아 맹형규 행전안전부 장관이 격려차 방문하기 때문이다.

원래 3시 30분이 도착 시간이었지만 맹 장관의 방문은 1시간 가까이 지체됐다. 그만큼 방문해야 할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서라는 게 행정안전부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드디어 4시 30분이 막 지났을 때 맹 장관이 행정안전부 공무원들과 양천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센터에 들어섰다.

맹 장관은 공부방부터 들렀다. 대부분 1.5세나 2세 탈북자녀들인 아이들은 남한 교사들과 함께 열심히 공부에 열중하고 있었다. 강철호 목사가 먼저 “아이들은 원래 학원을 가야 하지만 형편 때문에 공부방에 모이고 있다”고 맹 장관에게 설명했다. 한 교사는 한 아이를 지목하며 “4학년에 올라가야 하는데 곱셈을 잘 못해 아직 3학년”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맹 장관이 “수학이 원래 어렵다”며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아이를 격려했다.

맹 장관은 이어 교사를 향해 “교사들도 다 탈북자냐?”고 물었고, 교사는 “아니다. 교사들은 다 남한 사람들”이라며 “4명의 교사들이 국어, 수학, 외국어를 무료로 가르쳐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어린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겐 신발과 학용품이 설 선물로 지급됐다.

   
▲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이 해오름공부방 어린이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고 있다. 구윤성 기자

이어 맹 장관과 수행원들이 찾은 곳은 바로 옆방인 새터교회 예배당. (사)탈북문화예술인총연합회 회원들이 이곳에서 무용 연습에 한창이었다. 연합회 한종구 사무국장은 “연합회는 2008년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등록돼 전국을 다니며 공연하고 있다”며 “24명의 회원이 1년 120차례 공연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맹 장관이 “남한에 와서 처음에는 다들 어려움을 많이 겪지만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맹 장관이 말하는 중간중간 무용 연습을 하던 여성이 “공연 좀 많이 하게 해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맹 장관이 다시 말을 이었다. “대통령께서 탈북자에 관심이 많으시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이미 일반직 공무원을 채용했고, 중앙공무원도 올해부터 일반직으로 뽑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그렇게 되면 탈북자들이 공무원 사회에도 많이 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날 맹 장관이 탈북민자립지원센터를 들러서 얘기를 나누고 선물을 준 데 걸린 시간은 단 10분. 일부 탈북자 어르신 중에는 “장관님 만나면 말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고, 또 다른 탈북자는 “그래도 이 바쁜 중에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성원 기자  op_kim@ukore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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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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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의 땅 2012-01-20 17:57:45

    그렇게 아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탈북민들이
    명절에 고향땅과 두고온 가족들을 생각하며
    흘러 내릴 눈물
    그 눈빛
    그 얼굴을 유코리아뉴스가 닦아 줄 수 있길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삭제

    • hephzibah 2012-01-20 17:56:03

      이날 맹 장관이 탈북민자립지원센터를 들러서 얘기를 나누고 선물을 준 데 걸린 시간은 단 10분. 일부 탈북자 어르신 중에는 “장관님 만나면 말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고, 또 다른 탈북자는 “그래도 이 바쁜 중에 와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랬군요~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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