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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여당 맞서 연대하자"... 정의 '연대 제안 일축'
김의상 기자 | 승인 2020.07.31 17:56|(0호)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이 31일 정의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막기 위해 함께 맞서자고 연대를 제안했다 퇴짜를 맞았다.

하 의원과 김종대 정의당 한반도평화본부장(전 국회의원)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법 과속처리를 비판했다.

이 자리에서 하 의원은 '지금 야당의 수가 적기 때문에 정의당과 공조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더 적극적으로 연대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괴물과 싸우다 괴물과 닮아간다고 자기들(민주당)이 지금 오히려 제2의 유신독재 분위기"라고 일침을 놨다.

그러면서 "의회주의의 핵심인 축조심사, 법안 한 조 한 조 협의하고 토론하는 건 아예 이번에 생략해버렸다"며 "실제로 과거 운동권 머릿속에 소위 민중 민주주의, 민중독재인데 그런 포퓰리즘 독재를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여당에) 과거 운동권 출신이 제일 많지 않나. 이인영 전 의원도 이번에 통일부 장관이 됐는데 이 장관의 인식에서 보면 (통합당은) 타도 대상인 것"이라며 "대통령이 하는 건 무조건 도와줘라, 안 도와주면 두들겨 패겠다는 거다. 우리가 군부정권 후예이기 때문에 적대시하는 게 강하게 깔려있다"고 짚었다.

하 의원은 "민주당은 정의당을 자기들 필요할 만 이용해먹고 안 그러면 내팽개치는데, 정의당도 이번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 때 많이 바뀌고 있다"며 "그쪽 신진 정치인들은 통합당 인식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의당은 하 의원 제안에 "관심 없다"며 바로 선을 그었다.

조혜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성인지적인 관점의 DNA부터 다른 정치인이 연대라는 말을 일삼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며 "더 나은 성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시도에 저항하며 혐오로 장사해오는데 바빴던 하 의원의 제안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고 밝혔다.

이어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통합당은 세입자 보호는 필요 없다는 입장이고, 정의당은 세입자 보호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했다"라며 "정녕 연대하고 싶으면 성평등에 대한 입장부터 다시 정리하라"고 지적했다.

정의당 김종대 전 의원 역시 같은 라디오에서 "통합당은 정의당을 두들겨 패고 다수 이상한 법을 만들어놓은 당"이라며 "아무리 민주당을 비판한다고 해서 수구 세력한테 어떻게 길을 열어주느냐.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김의상 기자  estki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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