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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장 또 불출석, 민주당 "국회 무시 유감"
김의상 기자 | 승인 2019.07.19 16:13|(0호)
양승동 KBS 사장이 국회 출석 요구에 두 차례나 불응해 국회가 KBS 청문회까지 검토하고 나섰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KBS '시사기획 창' 프로그램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 KBS 양승동 사장을 불러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양 사장은 이번에도 출석을 거부해 회의는 50분만에 끝났다.

양승동 사장은 어제 국회 과방위에 서한을 보내 "특정 프로그램 문제로 국회에 출석한 일은 KBS 역사상 전례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영국 BBC나 일본 NHK 등 전 세계 공영방송사에서도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진상을 파악할 수 있는 KBS 내부 절차가 진행 중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론중재위원회 등 제도가 존재하며 추후 국정감사, 결산심사를 통한 국회의 조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사를 회원사로 둔 한국방송협회와 언론시민단체인 민주언론시민연합, 언론개혁시민연대 또한 18일 입장을 내고 국회의 KBS 사장 출석 요구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같은 날 KBS시청자위원회도 입장을 내고 "정치권에서 다뤄지는 것보다 시청자위원회 제도를 통하는 것이 좋다"면서 "정치권의 KBS 사장 출석 요구는 공영방송의 독립성과 언론 자유를 침해할 위험이 있으니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이렇게까지 출석하지 않는 것은 무슨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KBS 결산 보고를 위한 회의 소집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의 심사·의결을 요구했다.

바른미래당 간사 신용현 의원도 "국회 출석 요구를 2번이나 무시한 것은 국회는 물론 국민을 무사한 처사"라고 주장하며, 결산 보고와 방송법 개정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수 의원은 "출석 거부는 참으로 유감스럽지만, 국회의 판단과는 별개로 KBS 사장의 출석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야당과 이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은 KBS '시사기획 창'이 지난달 18일 방영한 '태양광 사업 복마전' 편을 재방송하지 않은 것을 놓고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의 반박 브리핑 이후 불방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외압 의혹'을 제기해왔다. 

김의상 기자  estki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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