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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 폭력·성폭력 등으로 인한 징계 124건김영주 의원 “폐쇄적인 체육계 구조 개혁 필요·피해자 보호 시급”
변완영 기자 | 승인 2019.01.12 17:10|(0호)
성폭력 징계도 16건…빙상연맹 5건으로 가장 많아
 
빙상 선수들이 훈련하는 모습

최근 빙상선수들에 대한 폭력과 성폭행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5년간 대한체육회나 종목단체·시도체육회 등이 폭력·성폭력·폭언 등으로 징계 한 사건은 124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종목단체는 축구협회로 총 53건에 달했으며, 대한빙상연맹과 대한복싱협회가 각각 8건, 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영등포갑)이 대한체육회로 부터 제출받은 '대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징계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한체육회가 폭력 등 징계를 한 사건이 이처럼 밝혀졌다.

이 중 성폭력은 16건에 달했는데, 체육지도자가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건도 2건 있었다.

또한 문제가 되고있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도 폭력 등으로 선수 또는 지도자가 최근 5년간 8건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중 5건은 성폭력이었다.

김영주 의원은 “체육계의 폐쇄적인 특성을 고려하면, 피해건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면서 “이번에야 말로 반드시 체육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성폭력 사건으로 징계를 받은 사건도 확인된 것만 16건에 이르는데, 이 중 최근 문제가 된 대한빙상연맹이 5건으로, 성폭력과 관련해 가장 많은 징계가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체육계 성폭력은 선수 간에도 일어났는데, 스키협회 소속 국가대표 팀 선수 2명은 국제 대회 기간에 음주 후 동료 선수를 폭행·추행하여 영구제명 되기도 했다.

이렇듯 체육계에 성폭력을 포함한 폭력행위가 만연한 데는 폐쇄적인 체육계 자체의 특성도 있지만, 제대로 된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 것에도 원인이 있다.

실제로 대한수영연맹의 전 국가대표 코치는 폭행과 성추행으로 2015년에 자격정지 6개월의 징계를 받고도 지난해 대한수영연맹 지도자 위원으로 임명됐으며, 충남대학교 배구선수 3명은 폭력 등으로 자격정지 3년의 중징계를 받고도 징계가 끝나기도 전에 지난해 학교로 복귀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23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스포츠계 비리행위자 및 폭행·성폭행 가해자에 대한 엄벌을 주장한 바 있다.

김영주 의원은 “폐쇄적인 구조 탓에 알려진 사건보다 알려지지 않은 사건이 더 많고,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는 만큼 국회와 정부가 나서서 피해자 보호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변완영 기자  by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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