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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건강 특집] 인터뷰 “약 처방의 달인” 노숙영 노숙영NU신경과 원장
김세진 기자 | 승인 2017.12.28 16:10|(205호)

두통에는 300개 이상의 원인 있어
신경과 진단은 반드시 전문의 도움 필요

 
노숙영 원장이 신경과 진료의 복잡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약 처방의 달인” 노숙영 원장의 약 처방에 대한 철학과 신경과 진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노숙영 원장은 20년 경험의 뇌신경 전문가이다. 그는 “두세 가지 약 대신 한 가지 약을 선택하면 효과가 훨씬 좋은 경우가 많다”며 “약물을 정리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나 상태가 호전 된다.”라고 말한다.
 
국제적으로 두통을 진단하는 분류만 이미 130여 종이 넘는다. 치료제는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에 쓰이는 대증치료약과 특수 처치 약 등으로 세세하게 나뉜다. 또 환자마다 기존 치료제가 아닌 다른 치료제에 반응하는 경우도 있으며, 급성치료제와 예방약도 분류된다. 노령 층의 경우 아픈 곳이 한 군데가 아니기 때문에 복용할 약 종류가 적게는 몇 가지, 많게는 수십 가지나 된다. 노숙영 원장은 수많은 처방약 중 환자의 건강을 위해 합리적으로 꼭 복용해야 할 약을 선별해준다. 정경뉴스에서는 1차 진료의 일선에서 건강한 약물 복용을 지향하는 노숙영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신경과 질환과 진단에 대해 알아봤다.
 
글 · 사진 김세진 기자 (tianmimi92@daum.net)


Q 신경과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의과대학을 다니며 수업을 듣는 중에 신경과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임상실습을 하면서 신경학적 진단이 가장 논리적이며 체계적인 접근이라는 것에 자긍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길레인 바레 증후군(말초신경장애로 근육 마비가 진행되는 난치병, 주: 정리 기자)’으로 수일 만에 사지가 마비된 젊은 남자환자가 신경과 진단을 통해 정확히 진단되고 한 달 내에 다시 걷게 되는 임상사례를 보고 나도 전공해 보고 싶다는 동기를 갖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Q 단어만 봤을 때는 정신과, 신경정신과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신경과는 어떤 질환을 보시나요?
“신경과는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 질환을 내과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학문입니다.”
 
Q 노숙영앤유신경과의 뇌신경검진센터에서 여러 검진을 시행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이러한 검진이 필요한 사람은 어떤 사람들인가요?
“두통, 어지러움, 손발저림, 뇌졸중, 치매, 떨림, 파킨슨병, 안면마비, 뇌전증, 수면장애, 만성통증 등이 속합니다.”
 
  Q 뇌파 검사만으로 뇌전증을 진단할 수 있나요?
“뇌전증을 진단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에 대한 문진 및 신경학적 진찰입니다. 뇌파는 이러한 진찰소견을 확인하는 검사도구이죠. 뇌파가 정상이라고 해서 뇌전증이 아닌 것은 아니나, 뇌파에서 경련파가 관찰된다면 뇌전증이 맞습니다.”
 
Q 만성 두통의 치료 방법은?
“두통에는 300개 이상의 원인이 있습니다.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을 알아내고 환자 각 개인마다 맞춤형 치료전략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조건 진통제가 좋은 것도 아니고 또한 나쁜 것도 아니며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약을, 적절한 용량으로 투약하면 됩니다. 또한 원칙적인 두통 예방약이 있으므로 두통의 종류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약을 투약해야 합니다.”
 
Q 손발저림이 자주 나타나는데 병원에는 어느 정도일 때 내원해야 하나요?
“밤에 잠을 못 이룰 정도이거나 자다가 손발저림 때문에 깰 정도의 저림, 손발저림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거북해 지거나 보행 장애가 일어날 정도이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Q 노숙영 원장님은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해 “약 솎아내기”, “약 처방의 달인”으로 국민약사로도 평가 받고 있는 닥터인데 약 처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환자들이 드시는 약을 파악하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의학정보가 많은 상황에서 정말 많은 약을 드시는 환자분들이 많습니다. 중복하여 투약하시는 경우도 많고, 또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켜 오히려 같이 투약하면 해가 되는 약물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하에, 원칙적인 약을 투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치매나 뇌졸중 예방을 위한 팁이 있다면?
“정기검진을 통해 고혈압, 당뇨, 고지질혈증, 심장 질환 등 위험인자를 관리해야 합니다.
술, 담배를 하지 말고, 무엇보다 주3회 이상, 1시간을 채워 땀이 날 정도의 속도로 비교적 빠르게 걷는 습관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Q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젊은 시절부터 하면 좋은 습관이 있나요?
“금주, 금연, 규칙적인 식사, 규칙적인 운동, 일정한 수면시간 등입니다.”
 
Q 노인 건강관리 팁?
“신체관리 뿐 아니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질병, 원인인자를 갖고 있는 어르신들이라도 마음가짐에 따라 결과는 달라집니다.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진취적이고 감사할 것을 먼저 찾는 마인드가 신체에도 분명히 좋은 영향을 줍니다.”
 

Q 의사로서의 사명과 보람은 무엇인가요?
“저는 신경과를 전공하여 뇌신경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사를 직업으로 한다는 자체가 감사합니다.
신경과 진단은 처음에는 어렵고 까다롭지만, 그 원리를 찾아내어 원칙대로 치료하면 종국에는 봄눈 녹듯 환자의 질병이 해결되는 경우를 허다하게 봅니다. 진단하기까지 부족한 저를 믿어주시고 조금 더디더라도 원칙을 따라 치료의 과정을 따라주시는 환자들이 저를 찾아주실 때마다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환자를 봅니다. 하지만 대화를 나누고 진료하는 과정이 전혀 피곤하거나 힘들지 않습니다. 개원을 하고 환자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참으로 행복합니다.”
 
노숙영 원장은 신경과 전문의·의학박사로 세부 전문 분야는 뇌파 인증의학, 중환자의학이다.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립의료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했으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전임의와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임상강사를 거쳐 현재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외래교수, 이화여자대학교병원 신경과 외래교수, 노숙영NU신경과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약력
1990년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국립의료원 인턴 및 레지던트 수료
고려대학교 의학과 해부박 박사취득
삼성의료원 신경과 뇌전증 전임의
이화여자대학교병원 신경과 임상강사
1998년부터 2017년 9월까지 분당제생병원 신경과 과장, 중환자실장, QI 실장 역임
지난 20여년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뇌신경 전문가로서 일차 진료에 임하고자 2017년 10월 성남 분당구 서현동에 노숙영NU신경과 개원
 

김세진 기자  tianmim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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