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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 전시미술관에서 예술로 승화된 ‘평창’을 만나다
정경NEWS | 승인 2017.12.28 15:59|(205호)
 
평창동계올림픽이 예술로 승화됐다. 디자인, 미술, 공예 등 예술로 표현된 동계스포츠는 어떤 모습일까.
평창동계올림픽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 하나된 열정과 평화·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미술관에서 먼저 만나보자.

글 · 사진 · 위클리 공감 선수현 기자 제공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술포스터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12월 3일까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공모’로 선정된 예술포스터와 작품의 원작, 작가의 작업 의도, 역대 올림픽 포스터 등을 소개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상징성을 한국적인 의식과 표현으로 제시한 작품을 감상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종욱 ‘평창의 열정’
김종욱 ‘평창의 열정’

5000년의 찬란한 역사를 간직한 우리 민족의 터전인 거친 산하와 벌판이 스포츠의 열정과 기상으로 힘차게 뻗어가는 먹의 농담과 일획으로 탄생했다. ‘평창의 열정’은 대한민국의 정신을 흑백으로 삼고 한지 위에 먹 하나로 올림픽 정신과 5대륙을 나타내는 다섯 가지 색을 담아냈다. 인종 간의 벽을 뛰어넘어 상호 이해와 협력, 평등의 정신을 기리며 어우러지고 화합하는 모습을 힘차게 뻗어나가는 에너지로 승화했다. 설산, 강, 바람, 구름, 사람, 들, 태양의 이미지는 4년간 올림픽을 기다렸던 젊은이들의 땀과 도전, 열정을 의미하며 올림픽의 기본 정신을 바탕에 두고 있다.
 
김예슬 ‘극기산수화’
김예슬 ‘극기산수화’

‘극기산수화’는 신체 단련을 위한 운동 방식과 드로잉의 일치를 꾀한 포스터다. 작가는 자신만의 자유로운 표현 공간을 모색해나가며 신체의 움직임과 그에 따라 발생하는 운동 에너지를 화폭에 담았다. 생동하는 자연을 품은 산수화 양식은 산맥과 능선으로 대표되는 강원 지역의 설산 풍경을 담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지평’과 ‘하나된 열정’이란 평창동계올림픽의 가치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풍경을 연출했다.
 
전창현 ‘안녕, 달!’
전창현 ‘안녕, 달!’

한국이 아침일 때 지구 반대쪽은 밤이다. 그 시차를 제목 ‘안녕, 달!’로 나타내며 달 항아리의 ‘달’을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지구촌의 현재 시간은 달라도 평창동계올림픽을 같은 순간에 함께 즐기자는 뜻이다. 고구려 철마 형상에서 모티프를 얻어 작지만 강건한 형태로 재해석한 말이 달 항아리 표면에 눈 발자국을 남기면서 올라가 구연부를 뜯어내는 모습은 흡사 봅슬레이 경기를 연상케 한다. 기존 도예의 엄숙미를 천진한 유희성으로 풀어낸 것이다. 가마 속에서 날리는 나뭇재가 저절로 유약층을 형성하는 무유자기(無釉磁器) 기법을 사용해 흙과 불, 나무가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화합하는 모습이 한국 백자 특유의 고요한 빛깔 속에 스미듯 드러난다.
 
박성희 ‘조각한글이음보’
박성희 ‘조각한글이음보’

올림픽 정신을 표현한 한글 타이포그래피 작품이다. “무릇 사람의 소리는 오행에 근본이 있다”는 <훈민정음해례본>에 근거해 한글 자음과 모음을 사각 형태와 색으로 올림픽 정신을 완성했다. 이 작품은 46종의 서로 다른 재질과 문양, 색상을 가진 336개의 조각 천을 이어 만든 전통 조각보다. 이질적인 것을 모아 조화와 균형으로 정성스럽게 이음은 모두가 하나 된 열정으로 전 세계인의 공감을 연결하고자 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맞닿아 있다.
 
 
김주성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김주성 ‘평창, 강릉, 정선 그리고 겨울’

한글 글꼴의 기본 형태소를 기하학적인 최소의 도형으로 구성하고 가획과 회전으로 파생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개최지를 기념하기 위해 시각 이미지로 만든 평창, 강릉, 정선 각 지명이 눈에 띈다. 작품은 한글 글꼴이 가지고 있는 현대적이고 진취적인 추상 형태를 강인해 보이는 두꺼운 획과 수직 공간으로 배열해 산수화의 흑백 계조로 표현했다. 작품을 감상하며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의 아름답고 깊은 산과 계곡이 연속되는 중첩의 공간을 떠올리기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 위에 흰 눈이 사뿐히 내리는 분위기를 연출해 시공간적 겨울의 이미지를 한층 강화했다.
 
김재영 ‘태백(太白)’

태백산맥은 강원도 원산 부근에서 동해안을 따라 낙동강 하구 부근까지 이르는, 한국에서 가장 긴 남북주향의 산맥이다. 작품은 태백산맥이 겹겹이 쌓인 모습을 표현했다. 한국의 모든 산맥과 연결된 태백 산맥을 통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올림픽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산맥이 연결되며 굽이치는 모습에 동계스포츠의 역동성과 생동감을 담았으며 휘어지고 늘어진 모양은 산과 절벽을 그릴 때 쓰이는 한국화 기법(준법)을 탐구해 구성했다.
 
홍현정·황수홍 ‘겨울스티치 : 사랑과 기원’
홍현정·황수홍 ‘겨울 스티치: 사랑과 기원'

한국 전통 규방 공예품인 강릉색실누비의 문양과 바느질 패턴을 그래픽적으로 활용해 강원도의 겨울 풍경 속에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파란색과 흰색, 그리고 눈, 꽃(스타), 나무 패턴, 오륜마크의 조형 공간은 ‘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 평창에서 펼쳐지는 눈(설상)과 얼음(빙상), 겨울 스포츠 스타(선수)와 지구촌 사람들의 어울림, 모두에게 열린 축제의 한마당’이라는 의미다. 한 땀 한 땀 누비에 새겨진 한국 규방 여성들의 독창적인 미의식과 사랑과 존중, 기원의 메시지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픈 작가의 바람이 고스란히 담겼다.
 
기은·하동수 ‘눈꽃으로 피어나라’
기은·하동수 ‘눈꽃으로 피어나라'

하늘과 땅이 맞닿은 설원의 대지, 평창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겨울스포츠 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눈꽃을 모티프로 형상화했다. 피겨스케이팅, 스피드스케이팅, 프리스타일 쇼케이팅, 쇼트트랙, 스키점프 등 동계올림픽의 주요 종목을 픽토그램으로 만든 눈꽃은 끊임없이 도전하며 더불어 화합하는 인간의 의지를 담고 있으며 동시에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한다. 배경이 되는 파란색은 세계인을 포용하는 동시에 공정성과 원칙을 준수하는 올림픽 정신이 구현돼 있다.
 
선수현 | 위클리 공감 기자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예술포스터 전시회
날짜 12월 3일까지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8전시실 입장료 무료

정경NEWS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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