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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6년근 인삼만으로… 全 단계 직접 운영
유승용 조선뉴스프레스 객원기자 | 승인 2017.06.22 16:25|(203호)
인삼은 예로부터 한반도의 대표적인 약용(藥用) 작물로 중국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여러 나라들로부터 각광받아왔다. 537년 양나라 숙자현이 쓴 역사서 남제서(南齊書)에는 ‘고구려에서는 은산에서 은(銀)을 채취하여 재화로 삼았고, 인삼과 담비가죽 또한 그러하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미 고대 국가시절부터 한반도의 인삼이 귀하게 취급되며 중국 등으로 수출됐음을 알려주는 사료다.

실제 여러 문헌에 따르면 당시 고구려와 백제, 신라에서 재배된 인삼이 중국에서 널리 유통됐다. 지금도 한국의 인삼은 다른 나라의 인삼보다 사포닌 종류가 많고 함량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인삼의 핵심 유효 성분인 사포닌은 면역력 증진, 항암, 항산화 효능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인체에 유익한 효능을 지닌 인삼 가운데서도 6년근 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많아 더욱 탁월한 효능을 자랑한다. 하지만 재배 기간이 길고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높아 공급량은 적은 게 현실. 이처럼 6년근 인삼이 그 희소성과 뛰어난 효능으로 소비자에게 귀한 제품으로 취급되고 있는 가운데 20여 년 동안 100% 국내산 6년근 인삼만을 고집해온 기업이 있어 주목된다.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소백산 자락에 있는 홍삼·인삼 전문기업 순우리인삼(대표 최후자)은 직접 인삼을 재배, 가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통, 판매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하며 인삼과 홍삼의 대중화에 앞장서온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순우리인삼 관계자는 “약 2만㎡(6000여 평) 규모의 인삼 재배지를 보유하고 최신식 설비를 갖춘 순우리인삼은 제품화 전 단계를 직접 운영해 양질의 인삼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며 “이는 고객의 건강지킴이를 자임하는 본사의 경영철학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순우리인삼은 인삼과 홍삼의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기술 및 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의 대표 이름을 딴 ‘최후자 적삼제조기’가 그 대표적 사례. 적외선으로 인삼을 가열하는 방식의 전기약탕기인 이 제품은 홍삼에 함유된 특이 사포닌 성분을 증가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누구나 집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순우리인삼 관계자는 “건국대학교 바이오의학 연구센터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된 ‘최후자 적삼제조기는 세계 최초로 3차원 태양빛 적외선을 이용한다”며 “장기간 가열에도 재질 변화가 없고 인체에 무해한 실리콘을 사용한 이 제품은 미국과 일본, 독일 등 해외에서 20여 건의 발명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한편 최후자 대표는 인삼·홍삼의 대중화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각종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입소문이 경쟁력, 신뢰 있는 유통 문화 정착시킬 것”
인삼과 홍삼 대중화에 앞장서온 최후자 순우리인삼 대표는 성공한 대표적인 여성 CEO로 인정받는다. 그는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중간 마진을 줄여 소비자들이 쉽게 홍삼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한다.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었던 원동력으론 경북 풍기의 토질을 꼽았다. 양호한 토양과 기후 조건을 모두 갖춰 우수한 인삼의 생산을 가능하게 한 핵
심 요인이란 것. 그는 국내산 인삼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최 대표는 “인삼의 효능을 내는 사포닌 성분인 진세노사이드(ginsenoside)는 다른 생약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과는 효과가 매우 다르다”며 “특히 우리나라 인삼에는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20여 가지 이상 함유돼 있지만 해외에서 재배된 상품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6년근 인삼과 4~5년근 인삼의 사포닌 함량에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한 마디로 ‘어림없는’ 얘기”라고 일축한다. 인삼의 품질은 재배 연 수와 확실하게 비례하며 지난 20년간 순우리인삼과 거래해온 소비자들이 증인이라는 것. 최 대표는 “홍삼은 일반적으로 6년근 수삼(水蔘, 땅에서 캐내 말리지 않은 상태의 인삼)을 엄격히 선별해 껍질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증기로 쪄 건조시킨 담황갈색 인삼을 말한다”며 “껍질의 안쪽에 유효 성분이 많은데, 순우리인삼은 표피 부분이 양호한 인삼만을 엄선해 가공 과정에서 이 부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 쓴다”고 했다.

순우리인삼의 제품은 방문 판매원 조직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난다. 이는 본사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상세하게 전하면서도 유통 단계를 줄여 많은 이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삼과 홍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방편이다. 최후자 대표는 “알음알음 입소문이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방문 판매원에게는 건전한 상인정신에 기반한 ‘장사의 기술’을 전수하면서도 신뢰 있는 유통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유승용 조선뉴스프레스 객원기자  mjknews212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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