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30일 단식 투쟁 중인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우려를 전했다.

이정현 대표는 오늘까지 단식 닷새째를 맞은 상황, 탈진으로 급격히 건강이 쇠해졌다고 알려졌다.

이에 김 수석은 이날 오후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을 찾아 이 대표를 위로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이 걱정을 많이 하신다"고 안부를 전하고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대표는 이에대해 '지금 그만둘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수석은 "아직은 너무 의지가 강해서 조금 더 지속하려고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이 정도에서 중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수석의 방문을 "박 대통령의 국회 정상화 주문으로 해석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건강이 염려가 되니까 그렇게 말씀 하신 거라고 본다"며 "그런 것(국회 정상화 여부)은 이제 당에서 적절하게 판단하고 알아서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채현 기자  redjoker@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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