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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올바른 치아관리…‘세살 치아 여든까지’치과 정기검진 필수, 무분별한 발치는 금물
치과전문의/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7.18 11:08|(196호)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를 겪게 된다. 노화가 가장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부위는 바로 얼굴이다. 노화의 대표적인 현상으로는 주름과 탄력저하를 예로 들 수 있는데, 특히 눈가나 입가는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가 얇아 노화가 빨리 찾아온다. 치아도 마찬가지다. 평소 저작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있긴 하지만 보통 20세가 지나면 치아가 닳기 시작한다. 따라서 세 살 치아 여든까지 건강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젊어서부터 치아관리를 철저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칫솔질은 어떻게?
대부분 칫솔질은 하루 세 번이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건강한 구강관리를 위해서는 칫솔질을 언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일반 가정에서는 자녀들에게 “하루에 세 번씩 꼭 이를 닦아야 한다.” “단 음식을 먹고 나서는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위아래 방향으로 꼼꼼히 닦아야 한다.”고 교육을 하고 있다.
 
물론 이를 여러 번 닦는 것도 중요하지만 횟수 보다는 정확하게 닦는 게 더 중요하다. 만일 치아가 심하게 마모되어 있거나 충치, 치석, 치태가 많이 생기는 편이라면 치과 검진을 통해 양치질이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이를 통해 치아관리를 중점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식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음식을 섭취한 후에는 세균이 번식하지 않도록 빨리 양치질을 해줘야 하고, 아침저녁으로 치간 칫솔이나 치실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칫솔질만으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이나 치태는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해결해주면 된다.
 
▲ 잇몸병 오래 앓을수록 심장병 발병 위험↑
국내에서 잇몸병으로 치료를 받은 사람이 해마다 800만 명을 넘고 있다. 30대에서는 30%, 50대에서는 50% 정도가 잇몸병을 앓고 있는데, 잇몸병을 오래 앓을수록 심장병은 물론 암과 치매 위험까지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잇몸균이 뇌에 고름을 일으킨 사례가 국내에서 확인되어 현대인들의 구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졌다.
 
1988년 미국 뉴욕대학이 미국인 12,000명을 잇몸병이 있는 집단과 없는 집단으로 나누고 18년 후인 2006년 두 집단의 암 사망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잇몸병이 있었던 그룹에서 잇몸병이 없었던 그룹보다 암 사망률이 2.4배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잇몸 세균이 잇몸 속 작은 혈관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면 혈관벽을 손상시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핏 덩어리 형태의 혈전이 생기면 심장에 피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을 막아 심장병,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원리대로라면 심장병은 물론 혈관이 분포되어 있는 모든 장기에 위험을 줄 수 있고,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포르피로보나스 진지발리스라는 잇몸 세균에 의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 치아개수 적을수록 치매 걸릴 확률 높아
남아있는 치아개수가 적을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03년부터 2007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4,400여 명 정도를 대상으로 치아 개수와 치매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치아가 20개보다 적은 노인이 20개 이상인 노인에 비해 치매에 걸릴 확률이 1.9배, 즉 2배 정도 더 높았다.
 
그 이유는 치아가 없거나 적으면 음식섭취가 어렵고, 뇌세포가 굶주리기 때문에 치매가 올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또 음식을 씹을 때 사용하는 얼굴 근육이 뇌에서 기억과 학습을 관장하는 해마 부위가 잘 활성화되지 않아 치매가 빨리 진행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따라서 남아있는 치아들을 잘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만일 치아가 많이 부족한 경우라면 임플란트 치료나 틀니치료와 같은 보철치료를 통해 치아개수를 늘리고 저작활동을 원만하게 회복시켜줘야 한다.
 
▲ 임플란트, 틀니 건강보험 적용 받으려면?
오는 7월부터 틀니·임플란트 급여 적용연령이 70세에서 65세로 낮아지면서 의료보험 혜택 적용 대상이 확대된다. 전 국민 가운데 13.5%에 해당하는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료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그동안 비싼 치료비용 때문에 꺼리던 임플란트 치료나 틀니치료를 부담 없는 가격에 시술받을 수 있게 되었다.
 
비용부담이 크게 줄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지만 임플란트의 경우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의료진의 실력과 끝까지 유지관리를 해줄 수 있는 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결정해야 한다.
 
또 남은 치아개수에 따라서도 치료방법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치아가 많이 남아있다면 가급적 임플란트 시술을 통해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치아가 많이 남아있는 경우 씹는 힘 자체가 충분하기 때문에 임플란트 치료만으로도 자연치아와 비슷한 저작능력을 가질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임플란트 수명에 대해 궁금해 하는데, 사실 임플란트를 교체해야 하는 주기가 정확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 첫 임플란트 시술이 성공적이고, 유지관리만 정기적으로 잘 이루어진다면 얼마든지 오래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가 임플란트 치료를 시작한지가 올해로 24년 정도가 지났는데, 치료 환자들 가운데 90% 정도가 현재까지 큰 불편함 없이 잘 사용하고 있으니, 첫 시술과 꾸준한 사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치과전문의/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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