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제 20대 국회 개원식이 13일 오전 진행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개원식에 참석,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 연설을 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약 29분 간의 연설에서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국정운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3당 대표와의 회담을 정례화하고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회를 존중하며 국민과 함께 선진 대한민국으로 가는 길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대 국회가 ‘여소야대’의 3당 체제로 흐름이 크게 바뀐 만큼 박근혜 대통령 역시 그간제기한 국회 심판론이 아니라 국회와의 협력을 도모하겠다는 뜻을 내 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동시에 박대통령은 20대 국회에서 노동관계법 등 민생과 직결되는 법안들의 신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 두 야당은 ‘소통과 협치’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개원 연설에서 협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국회와 소통과 협력의 의지를 밝힌 데 대해서는 의미있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으며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 역시 “박 대통령이 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조하고 3당대표의 회담 정례화를 약속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이채현 기자  redjoker@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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