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이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면 컨디션도 덩달아 좋아지는 기분이다. 따뜻한 봄볕을 쬐고 있자면 ‘아, 봄이구나’라는 실감이 절로 난다. 이처럼 심신에 좋은 기운을 전달해주는 햇빛이지만, 피부에는 그렇지 못하다는 건 많이들 알고 있는 사실. 봄철의 자외선은 기미, 잡티, 주근깨 등 색소질환을 악화시키는 주범이자, 피부노화의 원흉이다. 그렇다고 이 좋은 봄날 볕을 피해서 다닐 수만은 없는 법. 이런 걱정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기미, 주근깨, 갈색반점 등의 색소 병변은 비정상적인 멜라닌 생산으로 발생하여 피부 표면에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색소질환은 레이저 시술을 통해 치료하게 되는데, 그 중에서도 각광 받는 것은  “젠틀맥스 레이저 시스템(Gentle Max Laser System)”을 활용한 시술이다.  

젠틀맥스 레이저 시스템은 755nm, 1064nm의 듀얼 파장을 가진다. 색소질환의 경우, 755nm의 파장을 활용한 치료를 하고 있다. 755nm 레이저 빔이 멜라닌 색소를 타깃으로 하여 색소 병변을 제거한다. 레이저 에너지의 조사되는 시간을 조절하여 피부표면에 있는 멜라닌 색소뿐 아니라 피부 깊숙이 있는 멜라닌 색소병변도 치료할 수 있다. 높은 에너지로 시술이 필요한 경우는 자체 장착된 냉각시스템인 “DCD(Dynamic Cooling Device)”를 활용하여 피부표면을 보호한다. 이는 강한 에너지로 깊은 난치성 색소질환을 치료하는데 적합하다.   

젠틀맥스 레이저 시스템에 장착된 755nm는 의사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여러 가지 파라미터(parameter)를 조절할 수 있다. 에너지의 강도, 에너지 조사시간, 냉각시간, 냉각시기, 냉각강도 등도 적절히 배합할 수 있다. 이처럼 여러 요소를 조절하여 환자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색소병변 치료가 가능하다. 

1회 혹은 2회로 단기간의 치료를 원할 경우, 두꺼운 딱지가 생길 수 있게 하며. 여러 번 시술을 해도 일상생활에 지장이 적은 쪽을 원할 시엔 얇은 딱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파라미터를 조절한다. 이외에도 난치성 색소 질환 및 흉터 여부와 시술 횟수 등 환자의 상태와 희망을 감안한 치료도 가능하다. 

한편 젠틀맥스 레이저 시스템의 1064nm 레이저는 주로 피부에 있는 수분을 타깃으로 작동하는데, 이는 안면홍조, 혈관질환, 탄력증대, 주름 치료 등에 이용된다. 755nm 색소 치료 시 1064nm를 조합하면 미백, 색소, 탄력, 주름 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다. 또한 1064nm는 눈밑주름과 다크서클의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젠틀맥스 시술은 여러 파라미터의 조절을 통하여 탄력과 색소를 동시에 치료 가능하다.  

출혈이 없고 딱지가 거의 생기지 않아 시술 후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이 적게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시술횟수를 줄이기 위해 강한 시술을 원할 경우는 자체 장착된 냉각장치인 “DCD”를 이용하여 시술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피부과 전문의)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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