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된 뒤 김종인 비대위 대표, 우상호 원내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 참석자 121표 가운데 71표를 획득하여 당초 비대위에서 두 번이나 대표를 지낸 문희상 의원(35표)을 제치고 국회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이는 정 의원과 문 의원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 예상했던 것과는 다른 결과로 친노와 친문 의원들이 ‘범친노 인사’로 분류된 정 의원에 표를 던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57명에 달하는 초선의원들 역시 대거 정 의원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회의장 후보로 결정된 정 의원은 오늘(9일) 오후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정 의원이 의장으로 공식 선출, 탈당할 경우 더민주의 의석수는 새누리당과 각각 122석으로 동수를 이룰 예정이다.
 
20대 국회는 여소야대의 3당 체제이면서 1당과 2당인 더민주와 새누리당의 의석수가 차이나지 않아 국회의장의 조율 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국회의장 후보 선출 후 "국회다운 국회, 국민의 국회, 헌법정신을 구현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20대 국회를 만들겠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채현 기자  redjoker@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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