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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계 두드리는 4·13 총선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선거, 민주주의를 키우다’ 특별전 개최
김의상 기자 | 승인 2016.03.23 18:29|(0호)

4·13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문화계의 관심도 높아졌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3월 14일부터 6월 26일까지 ‘선거, 민주주의를 키우다’ 기획 특별전을 연다. 전시회에는 1948년 5·10 총선거부터 최근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치러진 선거 역사자료 300여 점이 전시된다.

박물관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 모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발자취를 보게 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 관계자는 “평소 역사박물관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교류가 활발하다. 전시 관계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다가 4·13총선에 맞춰 선거 관련 기획 특별전을 마련했다. 전시 물품 가운데 일부는 중앙선관위에서 보관하던 것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전시회에는 역대 선거 홍보물, 선거 용구, 용품 등 선거 역사를 살펴보게 하는 관련 자료 300여 점이 전시된다. 크게 3부로 나뉘며 1부에서는 ‘민주선거를 위한 첫걸음’, 2부에서는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 그 험난한 여정’, 3부는 ‘선거, 민주주의의 꽃이 되다’를 주제로 전시 관람이 이뤄진다.

1부는 1948년 5·10 총선거부터 제2공화국까지 선거제도의 시작과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을 소개한다. 일제로부터 광복을 이룬 뒤 우리나라는 1948년 5월 10일 제헌국회를 구성하기 위해 선거를 한 바 있다. 이 시점을 계기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제헌의회가 개원했다. 당시 자료에 따르면, 선거인 명부에 등재된 인원은 총유권자 813만 2000여 명 가운데 96.4%에 달하는 784만여 명이었다. 선거 투표율은 95%를 상회하면서 선거에 쏠린 국민의 관심이 지대했음을 알게 했다. 후보자 경쟁률은 4.7 : 1에 달했고 대한독립촉성국민회(55명), 한국민주당(28명) 등의 정치단체가 당선자를 냈다. 특이한 점은 당시 당선자 가운데 가장 큰 비율이 무소속이었다는 데에 있다. 정당과 사회단체의 개념이 확실히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었던 터라 85명에 달하는 무소속 후보가 제헌국회에 입성했다.


전시회 2부에서는 권위주의 정권 아래서 민주주의 선거가 어떤 식으로 치러졌는지를 소개한다. 전시회 관계자는 “민주주의가 제한된 환경에서 선거가 민심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우리나라는 냉전시대의 희생물로 남과 북이 대립하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이 뿌리내리기 어려웠다. 마지막 3부에서는 1987년 민주화 항쟁을 주로 다루며 대통령 간선제가 직선제로 바뀌는 과정을 보여준다. 아울러 전국동시지방선거 등 지방자치제도가 현 사회에 자리 잡는 변화의 모습도 확인된다.

한편, 박물관 1층에서는 ‘선거 체험실’도 운영한다. 투표와 개표 등 선거 과정별 체험이 가능하고 관람객이 개표시연을 통해 선거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김용직 관장은 “70년 가까이 이어온 선거의 역사는 때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는 민주주의가 확고히 자리 잡는 과정이었고 자유 민주주의를 향한 국민의 열망이 있기에 극복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김의상 기자  eski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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