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연예&라이프 건강100세
감추고 싶은 오타모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
박소정 미라클의원 원장 | 승인 2016.01.04 12:18|(190호)
박소정 미라클의원 원장
 피부만 깨끗해져도 전체적인 인상이 환해 보이기 때문에, 면접이나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피부에 부쩍 더 신경을 쓰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남녀불문하고 피부를 가꾸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팩이나 마사지 등으로 자가 관리를 하거나, 기능성화장품을 쓰는 노력을 하지만, 잠깐 생겼다가 사라지는 피부 병변이 아닌 치료마저도 어려운 피부 고민으로 속앓이 하다가 진료실을 찾는 이들도 많다.
 특히 오타모반과 같은 선천적인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육안으로 기미와 혼돈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진단이 어렵고 적절한 치료가 아니면 호전되지 않아 상당한 스트레스가 될 수 있다.

 진료실을 찾은 22살 여대생은 관광경영학과를 다니고 있었다. 학기 중간에 실습도 나가야하고, 졸업 후 보게 되는 업무들이 사람들을 대면하는 일이기 때문에 신뢰감을 주는 외모가 중요하다고 했다. 게다가 여행사나 호텔, 외식업 모두 일할 때 이마를 드러내야 한다. 문제는 지금까지는 이마와 눈 쪽으로 생긴 짙은 선천성 오타모반을 감추고자 앞머리를 내리고 화장을 했지만, 올림머리를 하게 되면 화장으로 커버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실질적인 면접이나 취업은 1년 뒤임에도 미리 치료를 받고자 찾은 것이다.
 
 오타모반은 선천적인 질환으로, 정상피부에서는 멜라닌 세포가 표피층에만 존재하는데 진피 내 멜라닌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으로 인해 진피 내 피부의 깊숙한 곳에 색소 세포가 모여 있어 병변의 색이 갈색이나 푸른색을 띠게 된다. 얼굴의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안분지와 상악분지를 따라 이마, 눈꺼풀, 관자놀이, 광대주위, 볼, 콧등, 콧방울 등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오타모반이란 병명은 ‘오타’라는 이름의 일본인 의사가 처음으로 상세히 보고해 ‘오타씨 모반’이란 이름으로 발표해 명명된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2~5배 더 많으며 보통은 한쪽으로만 생기지만 양쪽에 생기는 경우도 10% 정도 있으며 발생 시기는 50~60% 비율로 10세 이전에 발생한다.

선천성 모반임에도 사춘기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40~45% 정도이며 심지어 약  5%정도의 일부에서는 21세 이후에도 발생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한국, 일본인 등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한국인은 인구 1만 명당 3명 정도의 발생빈도를 보인다.

후천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오타모반

반면 오타모반이 후천적으로 양쪽에 대칭적으로 생기기도 하는데 이를 후천성 양측성 오타모반, 줄여서 오타양모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사춘기가 시작되면서 점차 색깔이 진행되고, 부위도 넓어지는데 초기에는 눈 밑 광대 부위에 동글동글하게 갈색의 반점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기미와 감별이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양측 이마와 콧망울 등에도 색소가 나타나며 점점 색소가 진해져서 기미보다 좀 더 칙칙한 색을 띠게 된다. 광대 부위뿐 아니라 이마와 콧망울 등에도 색소가 나타나면 기미와 쉽게 감별이 가능하지만 기미와 같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후천성 오타양모반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진피에 존재해 과도한 색소를 만드는 것은 선천성 오타 모반과 동일하다. 선천성 오타모반만큼은 아니지만 대칭적으로 눈 밑에 색소가 생기기 때문에 미용상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오타양모반은 자외선 노출에따라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색소가 진해져서 화장을 해도 잘 가려지지 않아 표시가 나게 되므로 치료를 고려한다면 가급적 서둘러 제거하는 것이 좋다.

오타양모반은 진피의 멜라닌 세포를 파괴해야 좋아질 수 있어서 기미크림 사용과 같은 생활 속 관리로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우며, 여러 차례의 레이저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레이저 치료를 하더라도 좋아지지 않을 수도 있고 치료해서 좋아진 후에도 다시 재발할 수 있는 기미와 달리 레이저 치료를 하면 거의 완전히 없앨 수 있다. 레이저 치료 후에는 가벼운 딱지가 생기고, 약간의 멍이 들기도 하는데 이는 보통 일주일 이내로 회복된다. 또한 치료 후 세수나 화장하는 것도 무리가 없다. 그러나 무분별한 치료를 할 경우, 예기치 못한 흉터가 생기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신중한 시술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박소정 미라클의원 원장  mjknews@mjknews.com

<저작권자 © 정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발행인 인사말회사소개정경시론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0-01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리버파크 1405호  |  대표전화 : 02)782-2121  |  팩스 : 02)782-9898
사업자등록번호: 107-06-75667  |  제호 : 데일리정경뉴스  |  등록일자 2005년 5월  |  등록번호 : 서울아00449
발행일 : 2000년 4월  |  대표이사: 최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재영
Copyright © 2023 정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