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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지방흡입술, 제대로 알고 시술받아야무분별한 시술은 금물… 지방흡입만으로 체중감량 효과보기 어려워
김진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5.10.29 15:47|(188호)

긴 추석연휴가 끝나고 겨울철이 다가오는 10∼11월이되면 지방흡입술에 대한 문의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여름철에 비해 활동량도 많이 줄어들고, 음식 섭취량이 늘어나 살이 찌기 쉬운 기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이나 급격히 체중이 증가한 경우, 무리한 체중감량 후 요요현상에 시달리는 경우, 산후 비만 또는 고도비만 환자의 경우 체중감량에 대한 욕망이 더욱 간절할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지방흡입술이 모든 비만을 해결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신체 부위마다 흡입할 수 있는 지방량이 다르고, 지방흡입술을 시행한다고 해도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방흡입술이나 고도비만수술의 수요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보의연)이 2012년 발간한 보고서(‘고도비만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가’)에 따르면 위 밴드 수술을 받은 환자 72명 중 16명이 30일 후 식도역류질환·구토 등을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위밴드수술과 위절제술 등 고도비만수술도 2003년 125건에서 2009년 778건으로 5배 이상 급증했고, 지금은 한 해1,000건 이상의 수술이 진행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가운데 지방흡입수술은 2010년 4만 9,050건에서 2011년 5만 1,200건으로 1년 사이 4.4%나 증가했다. 이러한 현실을 반증하듯 최근 들어 손쉽게 살을 뺄 목적으로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고, 비만치료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들도 성행하고 있다.

하지만 고도비만 수술의 경우 전신마취를 기본으로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에 후유증이 발생하기 쉽고,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1회 5,000cc이상 흡입 시 심각한 부작용 발생 다이어트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면 누구나 한번쯤 지방흡입술을 고려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지방흡입술을 받는다고 해도 눈에 띄게 체형이 달라지거나 체중감량 효과를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1회 제거한 지방의 양이 3,000cc라고 가정했을 때, 지방세포의 비중은 물보다 훨씬 가벼워 무게로 환산하면 1∼2kg도 안 되기 때문이다.또 지방흡입술의 경우 1회 시술 시 제거할 수 있는 지방의 양이 3,000∼5,000cc가량 되는데, 만일 5,000cc 이상 흡입할 경우 전해질 불균형이나 출혈, 지방전색증(지방세포가 혈관 속에 녹아들어가 뇌혈관이나 심장 내 혈관, 폐혈관 등의 중요한 동맥을 막아 심장마비 및 뇌졸중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합병증의 일종) 등을 유발해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있다.

이밖에도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흡입할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해당 부위가 울퉁불퉁해지거나 피부가 탄력을 잃어 늘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술 전 충분한 다이어트와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감량한 후 지방흡입술을 통해 불필요한 지방을 제거해주는 것
이 중요하다.

또한 숙련된 전문의가 아닌 이상 지방 흡입과정에서 소장에 천공이 생기거나 장기에 손상을 입힐 위험이 높으니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성형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하며, 수술 후에
도 특수 제작된 탄력복을 착용해야 혈종과 부기를 빨리 가라앉힐 수 있다.

김진환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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