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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새누리당 국회의원권위주의 버리고 국민의 사랑 받는 정치인 되겠다 “여·야 대립의 견제구로 제3당이 있어야 한다”
김의상 기자 | 승인 2015.08.05 17:55|(185호)
지난 4월 29일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이 2015년 대한민국 재보궐선거(인천 서구강화군 을)에서 득표율 54.11%(33,256표)로 당선되면서 15년 만에 국회에 입성했다. 안상수 의원은 제15대 국회의원(1999~2000·인천 계양구강화군 갑), 제3·4대 인천광역시 시장(2002~2010)을 지낸 인물로 7월 8일 새누리당 인천시당 신임 위원장으로 취임했다.
인천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인천을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안 의원은 기업인 출신으로 경제에도 해박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서 왔다. <정경뉴스>는 특별 인터뷰를 통해 안상수 의원과 만나 여·야 대립의 해법이 무엇인지, 그리고 가뭄과 재정 악재로 힘들어하는 인천의 민심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들어봤다.
 
   
▲ 본지와 인터뷰 중인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재선의원이지만 두 번의 인천시장 경력을 포함해, 사실상 4선의원급으로 평가받는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은 2009년 인천시장 재임 당시 미국의 저명한 초당파적 공공연구포럼 윌슨국제센터가 수여하는 올해의 우드로 윌슨상(공공서비스 부문)을 수상했을 뿐만 아니라 한국언론인연합회가 선정한 제9회 자랑스런한국인대상(행정혁신 부문)을 비롯해 5개의 상을 휩쓸어 시장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안 의원은 지난 4·29 재보궐선거 때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그의 지역구가 인천 서구 일부(검단신도시)와 강화도인 만큼 공약 역시 검단과 강화의 지역별로 나눴다. 검단지역의 공약부터 살펴보면 ‘검단신도시를 송도와 같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은 안상수 의원이 인천시장으로 재임하면서 마스터플랜을 만들었지만 중단된 개발을 재개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1992년부터 매립이 시작돼 지난 22년간 희생해온 검단시민을 위해 수도권매립지를 2016년 매립 종료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강화지역의 공약 역시 만만치 않다. 침체한 강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강화와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를 잇는 연륙교(連陸橋) 건설 외에도 48번 국도 확장 등 강화를 키우기 위해 도시기반시설인 도로 건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되자마자 1년밖에 남지 않은 임기에도 이런 공약들을 내걸고, 또 시민들이 믿어준 후보는 안상수 의원이 유일하다.
안상수 의원이 내건 공약 중 대부분은 다른 후보들이 쉽게 말조차 꺼내기 힘들 만한 큰 공약들이었다. 안 의원의 공약을 보면 자신의 정치적 입지가 성장해온 인천에서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 있다.
그는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만큼 당내에서의 입지가 확고하고, 인천시장 경력에 의해 그의 공약이 실현가능하리라고 인천 시민들은 믿었다. 그는 “갑작스럽게 결정된 선거에서 많은 지지를 해주신 시민들께 감사하다”며 “인천시장 경력에 후한 점수를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안상수 의원의 영향력은 새누리당 인천시당 신임 위원장 취임식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7월 8일 오후 숭의동 당사에서 거행된 취임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을 비롯해 윤상현 국회의원 등 800여 명의 당원 당직자가 대거 참석해 안상수 위원장 취임으로 달라진 인천시당의 위상을 여실히 보여줬다. 안상수의원이 국회 재입성하여 느낀 점은 여야가 극심한 대립으로 국민들에게 지탄받지 않으려면 대화와 타협을 위해 국회 선진화법 개정의 필요성이 절실하기 때문에 제3당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Q. 4월 29일 야당의 표밭인 강화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안상수 의원을 선택한 지역구민들의 표심을 어떻게 해석할 수 있는지?
A. ‘서구강화군 을’지역은 인천 북부에 위치한다. 인천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지역구민들이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인천시장 역임 당시 송도, 영종도와 공항 인근 경제자유구역 개발 등으로 지역경제발전 부분에서 시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 시장을 중간에 그만둠으로써 검단, 강화지역 개발에 대한 계획만 세워놓고 추진하지 못했는데, 미래와 개발에 대한 기대감, 개발 노하우에 대한 믿음을 담아 보궐선거 때 선택해준 것으로 보인다.
 
   
▲ 지난 7월 8일 숭의동 당사에서 거행된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인천 시당위원장 취임식.
Q. 보궐선거 당선 후 3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추경예산 53억 원을 확보하고,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직을 맡아 지역구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의 각오를 말해달라.
A. 어유정항 정비공사뿐만 아니라 피해가 막대한 검단·강화의 가뭄을 치유하기 위해 관정을 파거나 저수지를 준설하는 등 노력하고 있다. 또 한강 물을 강화에 끌어들여 농업용수로 쓰기 위한 계획을 관계 당국과 협의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 부분은 지난번 선거에서 김무성 대표와도 약속했던 만큼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다. 8년 동안 인천시장에 임하면서 행정이 돌아가는 구조를 파악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있는 협의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경제인으로 15년, 정치인으로 20년을 살면서 경제와 경영을 동시에 이해할 줄 아는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치를 하겠다.
 
Q.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 취임식에서 권위주의를 버리고 봉사주의 정신으로 70% 이상의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A.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아야 해서 내세운 수치다. 정치가 많이 달라졌다. 과거의 정치가 권위주의적인 하향식 정치였다면, 지금은 권위적인 부분이 많이 사라지고 상향식 정치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국민은 변화를 금방 느끼기 힘들어 정치인을 향한 질타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다. 우리로서도 나라에 봉사하는 정신과 낮은 자세로 소통을 위주로 해서 국민이 가지고 있는 정치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혁파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평가를 받고 싶다.
 
   
▲ 박근혜 대통령과 안상수 의원(좌측에서 두 번째)이 지난 6월 21일 오전 인천 강화군 화도면 흥왕리를 찾아 가뭄 피해 및 급수 대책에 대한 현황을 살펴본 후 지역주민들을 격려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Q. 인천시의 재정 악재 등을 어떻게 풀어갈 계획인가.
A. 인천지역의 재정 악재에 대해서는 꼭 언급하고 싶은 말이 있다. 우선 재정 악재가 필요 이상으로 과잉 인식되고 있다는 점이다. 재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당연한 현상으로, 오히려 재정이 넘쳐나면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다. 인천광역시의 예산이 8조 원인데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느냐가 중요하다.
내가 인천시장 역임 당시 세웠던 인천의 꿈과 미래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이어 나가리라 믿는 동시에, 인천시당 위원장으로서 열심히 협조하겠다.
 
Q. 계속된 당·청 간 불협화음이 국민을 실망하게 했다.
A. 양측이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소통이라는 것은 ‘소통’이라는 단어가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는 SNS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연락할 수 있는 시대인 만큼 노력만 한다면 전혀 어렵지 않다. 다만 서로의 뜻을 잘 모르고, 기본적인 생각이 부동(不動)한 것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더는 실망하지 않도록 앞으로 많은 대화를 통해 풀어갈 방침이다.
 
   
▲ 안상수 의원이 지역주민 및 강화군 관계자들에게 강화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사업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Q. 내년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지역구 관리와 새누리당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계획을 준비 중인가.
A. 죄송하지만 인천을 나만큼 사랑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아무도 없다고 생각한다. ‘인천’하면 공항만 떠올리는데, 항만의 발전을 이루지 못한 탓이라고 생각한다. 인천을 자주 다니면서 인천의 잘된 모습을 보면 매우 기쁘지만, 잘못된 모습을 보면 가족이 잘못된 것처럼 가슴이 아프다. 지역구를 넘어 인천 전체의 발전을 위해서 인천시장 당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비전을 이루겠다. 시민을 위해 일하고 그들과의 공감대를 높이면 새누리당 전체의 지지도 역시 자연스레 오를 것이다.
 
Q. 여·야를 막론하고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이 국민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 의원들 스스로가 자각해야 할 숙제가 있다면 무엇인가?
A. 국민의 이익보다는 당의 입지와 개인의 입장만을 위해 일한다는 질타와 오해가 많다. 싸우는 방법에 대해서 더 연구해야겠지만 결국 국회는 국가의 이익을 위해 뜻을 펼치고 싸우는 곳이다. 다만 단순한 싸움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위해 ‘국회선진화법’의 개정 필요성은 절실히 느끼고 있다. 또 현재 여·야 간의 대립이 심각한 상태기 때문에 ‘제3당’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즉 여당과 야당의 완충지대가 필요하다.
정치인은 우리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에 적어도 10년, 20년 이상을 예측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리더십을 가져야 한다. 또 확고한 방향성을 가지고 정치의 열정을 품었으면 한다.
 
   
▲ 안상수 의원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강화군 고구 저수지 준설작업에 지원해준 군부대 관계자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Q.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위해 박근혜 정부가 꼭 실천해야 할 경제 정책을 자문한다면?
A. 세월호와 메르스같이 예상키 힘든 사건이 연달아 터져 정치에 장기간 큰 걸림돌이 됐다. 운이 없었다고 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두 사건은 대한민국 경제를 상당히 힘들게 했다. 특히 서민층에 큰 타격이 있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후속조치로 지역마다 창조경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서민들의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는 정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본다. 현재 서비스업에 대한 정책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를 현장에서 유기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과 제3센터를 통한 민간자본 투자 등으로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Q. 어느 지자체든 관광 개발이 대세다. 금단과 강화를 관광특구 차원에서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가?
A. 영종도에서 강화까지 다리를 놓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민간자본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이 실행된다면 강화군은 인천공항을 통해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세계인의 관광 허브가 될 수 있다. 강화군은 단군이 제사를 지냈던 참성단은 물론 전등사를 둘러싼 보물과 문화재, 그리고 개화기에 기독교와 천주교의 역사적 유물, 몽진시대와 같은 고대에 우리나라를 지켜온 수많은 유물이 있다. 지역구의 관광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평소 정치 철학은 무엇인가?
A. 대학교도 재수 끝에 입학했고, 경선도 두 번 중 한 번은 떨어졌다. 여덟 번의 선거 중 네 번을 실패하는 등 일이 술술 풀리는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여러 번 낙방하며 서민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고, 현재는 그분들을 위해 일을 하자는 사명감이 있다.
원론적인 대답이겠지만 나보다는 국가를 먼저 생각하는 정신으로 정치를 할 것이다. 그리고 공약이 실체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역량을 동원해 국민 화합과 통일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지역구민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A. 바라는 것은 없고, 인천시장을 8년 하면서 선거 때마다 신세를 많이 졌다. 그동안 믿어준 시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인천시장과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하면서 특히 고마운 사람은 두 아이를 데리고 주말에 외식과 쇼핑을 하며 즐거워하는 부부들이다. 평범한 삶을 사는 사람들의 행복도를 높이는 것이 내 정치 목표다.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 프로필
학력
서울대학교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트로이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
연세대학교 행정학 명예박사
 
경력
동양그룹 종합조정실 사장
1999~2000 제15대 국회의원(인천 계양구강화군 갑·한나라당)
2000 한나라당 인천 계양지구당 위원장
2002.07.~2006.06. 제3대 인천광역시장
2004.03.~2010.06. 인천유나이티드FC 구단주
2006.07.~2010.06. 제4대 인천광역시장
2010.05.~2012.02.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회 재정경제위원장
2012.02.~현재 새누리당 국책자문위원회 재정경제위원장
2015.04.~현재 새누리당 인천시당 서구강화군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2015.06.~현재 제19대 국회의원(인천 서구강화군 을·새누리당)
2015.06.~현재 제19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2015.06.~현재 제19대 국회 농림축산식품 해양수산위원회 위원
2015.07.~현재 새누리당 인천시당 위원장
 
수상
2009 대한민국 글로벌 CEO 글로벌 브랜드 경영부문상
2009 우드로 윌슨상 공공서비스 부문
2009 한국스카우트연맹 무궁화 금장
2009 한국지방자치대상 경영혁신 부문상
2009 제9회 자랑스런한국인대상 행정혁신 부문

김의상 기자  estki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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