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 청와대
제44대 황교안 국무총리총리 명운 걸고 우선 메르스부터 종식시키겠다“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가 국정운영의 최우선 가치
정치팀 | 승인 2015.07.02 18:24|(184호)
황교안 국무총리의 취임 일성은 ‘메르스 종식’이었다. 그래서인지 세계를 놀라게 했던 메르스 사태는 점점 잦아들고 있어 그 종식이 머지않아보인다. 본지는 지난 호(6월호)에 이미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가 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할 것을 예견하여 보도했다. 이때문에 이번 호에는 제44대 국무총리로서 꼭 실천해야할 과제를 중심으로 그에게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 묶어보고자 한다. <황교안 국무총리 프로필은 정경뉴스 6월호 34페이지 참조>

   
▲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6월 20일 오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을 방문해, 병원으로 들어가기 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역시 만만찮은 청문회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청문회 공세는 광범위하고 예리했다. 정부와 여당은 황 총리 후보자의 낙마를 노리는 야당의 공세를 과연 황 후보자가 넘을 수 있을지 무척 염려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황 후보자는 야당의 공세에 전혀 흔들림 없이 냉철하고 당당하게 말 한마디 실수도 없이 답변하는 기량을 보여주었다. 정부 여당은 물론 국민에게도 신뢰를 주는 답변 태도였다. 이것은 오랜 동안의 율사 출신으로서의 소양이 체질화된 경륜의 소위라고 할 수 있었다. 석연찮은 병역문제, 상식을 웃도는 변호사 수임료 외에는 흠을 찾아내지 못했다. 야당도 더 이상 물고 늘어설 수 없는 입장이 되었다.
황 총리는 청렴성과 공사 구분, 차분하고 온화한 성품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그의 이런 성품은 국민 통합에 도움이 될 것이고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5월 18일 국회청문보고서가 국회에서 재석의원 278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156표, 반대 120표, 기권 2표로 통과되자마자 청와대로 달려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지금부터는 내가 메르스 대책의 최고 책임자”라고 알리면서 ‘메르스 현장’으로 달려갔다. 지금까지 산적한 경제현안에 메르스 사태까지 겹쳐 공석인 총리 자리를 대행하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표정이 밝아졌고, 전 국무위원들의 표정에도 안도의 표정이 스쳤다. 실로 총리 공석 52일 만의 국무회의 표정이었다.
오비이락인지, 운이 좋은 것이지 ‘메르스 사태’는 황 총리 취임 하루 만에 소강상태를 보이더니 이틀이 지난 6월 20일에는 단 한 명의 추가 확진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메르스도 율사한테는 약하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였다.
이어 미국과 일본의 공동연구팀이 메르스 항체의 대량 정제에 성공해 한국에 제공하겠다는 낭보도 들려왔다.
초기 대응은 실패했지만 현 수준의 관리와 대응을 유지한다면 충분히 메르스 종식도 시간문제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점쳐졌다. 뿐만 아니라 그렇게 목마르던 가뭄도 소나기 폭우가 내려 아쉬운 대로 해갈을 시켜주었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6월 19일 오후 서울 동작구 보라매병원 감염격리병동을 찾아 의료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메르스 정국에서 탄생한 총리
황교안 국무총리는 메르스라는 위기의 정국에서 탄생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한 의원은 청문회 전 흠결이 많은 황 후보자가 자진사퇴하지 않으면 ‘메르스 총리’라고 명명하겠다고 벼른 적이 있을 정도로 메르스를 종식시킨 메르스 총리이길 바란다.
그러나 이번 메르스는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쉽게 위기상황에 뚫릴 수 있는가’라는 회의를 국민들 마음에 남긴 허망한 사건이다. 세월호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국가시스템의 무력함에 국민적 분노감을 가져다주었다. 혹자는 이것을 압축성장의 덫이라고 풀이한다. 세계적인 의료선진국이라고 인정받는 나라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고 외신들은 연일 대서특필이지만 우리는 변명할 수도 없는 의료 후진 문화를 보여 수치스럽기까지 했다. 의술은 세계 1등국인데, 의료문화는 세계 최후진국이었다는 결론이다.
바로 여기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국가 안전, 사회 안전, 국민 안전에 대한 확고한 매뉴얼과 시스템을 만들어 내는 일이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어린아이 입장에서 근본적으로 설계해야할 시스템이다. 이것은 황교안 총리가 취임사에 밝힌 3대 과제인 안전한 사회, 잘 사는 나라, 올바른 국가와도 닿아 있는 과제다.

   
▲ 황교안 국무총리가 지난 6월 20일 오후 경기 평택 송북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
앞으로 황교안 총리에게 주어진 과제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4대 개혁의 완성이다. 정치·경제·노동·교육의 개혁은 지금 총리부재 사태로 인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총리 낙마, 메르스 창궐 등의 악재들과 야당의 발목잡기를 돌파해 내지 못한 지도력 부족의 탓이다. 따지고 보면 이 정부는 제대로 내각의 진용을 갖춘 적이 드물었다. 청문회에 발목 잡히고 정치 상황에 발목 잡혀 허둥댔다는 증거다. 이제 황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의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내정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 박 대통령 역시 얼마 남지 않은 임기지만 약속한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서 황 총리를 적극 밀어줘야 한다.
메르스는 우연찮게 돌출된 사태다. 그러나 메르스는 시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반드시 종식될 것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는 메르스 사태라고 기다려주지 않는다. 황 총리가 주목해야 할 점이 바로 이 점이다. 당장 하반기에 불어 닥칠 노동시장 개혁도 노사정 간에 엄청난 충돌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경제적 측면에서도 메르스로 인하여 까먹은 성장률을 끌어 올리는 방안, 갈수록 절벽으로 치닫는 청년고용 문제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개혁, 세계 1등 교육을 지향하는 교육문제 등이 시급하다.
뿐만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이 늘 부르짖는 ‘깨끗한 대한민국 만들기’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 “비정상을 바로 잡고 부정부패를 근절해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개혁과 한 목소리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황 총리는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당은 총리직의 복원으로 당정청의 원할한 소통을 주문했고, 야당은 신임투표 전 사과도 받아 냈기에 불소통의 대명사가 총리가 됐다면서 지켜보겠다고 날을 세웠다.
본지는 황 신임 총리가 항상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정을 바라보고, 국민이 예측 가능하고 안심할 수 있는 국정을 펴나가기를 당부한다.

[제44대 황교안 국무총리 취임사 발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제44대 국무총리로 취임하면서 국가와 국민에 대한 엄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이번 국회 청문회를 거치며, 국무총리의 역할이 얼마나 크고 막중한 지 더욱 절실하게 깨달았습니다. 저는 국민의 기대와 뜻을 받들어 모든 국정을 국민중심으로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총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국정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나라는 여러 차례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사에서 보기 힘든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어 왔습니다. 우리는 도전정신, 창의성, 근면성과 높은 교육열을 가진 자랑스러운 국민입니다.

《안전한 사회》
우선, 메르스 종식이 시급합니다. 메르스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국민들의 우려와 불안이 크고 일상생활과 경제활동에 많은 불편이 있습니다. 저는 국무총리의 명운을 건다는 각오로 메르스를 조속히 종식시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가의 모든 자원과 인력, 수단을 총동원하여 메르스를 퇴치하고, 국민들께 ‘더 이상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가능한 빨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예방, 진단, 대응 및 치료, 민관협력 등 ‘국가 질병관리 시스템’ 전반을 원점에서 재검토하여 분명히 달라질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세월호 사고 이후 재편된 ‘재난대응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재난과 질병으로부터 안심하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잘사는 나라》
‘경제 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이 중요합니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계, 기업, 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창의성을 가지고 활발하게 움직이도록 해야 합니다. 경제적 성과의 과실을 모든 국민이 함께 나누어 국민 개개인의 생활이 향상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올바른 국가》
한편, 우리 사회에는 시급한 변화와 혁신을 필요로 하는 분야도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사회 각 분야에 쌓여온 비정상적 관행과 적폐는 우리 사회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습니다. 비정상을 바로 잡고, 부정부패를 근절하여 나라의 기본을 바로 세우고 성숙한 선진사회로 나아가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러한 우리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야 합니다. 정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저는 모든 부처가 서로 협력하고 합심하는 가운데 자율성과 책임의식을 가지고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폭넓게 수렴하고 경청하여 국정운영에 반영하겠습니다. 또한 세계 선진국가로 성숙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화합과 통합’을 이루어야 합니다. 저는 민생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국회, 언론, 시민, 현장전문가 등과 진솔한 자세로 소통하겠습니다.
겸허하고 낮은 자세와 균형 있는 시각으로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국민이 바라고 공감하는 정책을 만들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우리 앞에 놓인 이러한 과업은 몇 사람의 힘만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습니다. 공직자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함께 해야 가능합니다. 저는 우리 공직자들의 헌신과 사명감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직자 여러분이 긍지와 열정을 가지고 힘껏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적극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공직자 여러분도 생활현장을 찾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성과를 창출하는 데 전력을 다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저는, 국무총리로서 헌법과 법률에 규정된 권한과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국민의 총리’가 되겠습니다. “모든 국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저의 모든 것을 다하겠습니다.

 

정치팀  mjknews@mjknews.com

<저작권자 © 정경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발행인 인사말회사소개정경시론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50-010)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11-11 한서리버파크 1502~3호  |  대표전화 : 02)782-2121  |  팩스 : 02)782-9898
사업자등록번호: 107-06-75667  |  제호 : 데일리정경뉴스  |  등록일자 2005년 5월  |  등록번호 : 서울아00449
발행일 : 2000년 4월  |  대표이사: 최재영  |  청소년보호책임자: 최재영
Copyright © 2020 정경뉴스.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