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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4ㆍ5차 감염자 나오나"세계 경제대국 10위권 나라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장우호 기자 | 승인 2015.06.05 11:06|(0호)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룸에서 지난 4일 저녁 서울시에서 발표한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 및 의료기관 내 접촉자 관련 조치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공포가 점점 가속화하고 있다. 이미 3차 감염자가 세계최초로 첫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한 데 이어 한 의료진이 서울에서 1,600여 명에 달하는 모임에 참석한 이후 메르스 확진을 받아 격리되는 등 향후 대규모의 4ㆍ5차 감염도 간과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병원공개를 거부했던 보건복지부는 문형표 장관이 5일 메르스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평택 성모병원의 이름을 공개하면서 특정시기 방문자 신고를 요청해 일반 시민들의 두려움도 커지고 있다.
 
대전에서 3차 감염자가 사망하고 대한민국의 심장부인 서울에서 3차 감염 확진을 받은 의사가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이후 격리되기까지 사흘 간 강남서초송파 일대를 다니며 많은 사람과 접촉했다.
 
일각에선 메르스라는 질병이 생긴 이후 처음 맞는 ‘45차 감염위험의 상황까지도 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전문가들도 지금까지 다소 신중한 의견을 보여 왔지만 상황이 악화되자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3차 감염자가 서울에서 상당기간 아무런 제한 없이 돌아다니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 4, 5차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다하필 인구가 많고 사람 간 접촉이 빈번한 서울인 것도 큰 문제라고 했다.
 
조성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교 교수는 어느 상황에서나 지역감염 가능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서울은 전국 타 지자체 평균보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높아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보건당국은 5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해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공개하고, 위험시기에 이 의료기관을 방문한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메르스 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재난과 환란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것이 정치인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당 차원에서 '메르스 재난대책본부'를 곧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세정제도 지금 바닥났고, 마스크도 바닥났고, 도대체 세계 경제대국 10위권 나라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당 재난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어디든 필요한 곳이 있으면 달려가 국민의 고통과 공포에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순간 불안과 공포에 떠는 국민 마음을 잘 안다""이는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현재로선 책임을 물을 때가 아니다"라는 점도 강조했다.

장우호 기자  koreana37@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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