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코골이는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질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코골이도 모자라 수면무호흡증까지 겪고 있다면 하루빨리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이 장기화되면 고혈압이나 심장질환, 당뇨,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문제는 대부분의 코골이 환자들이 자신이 코골이 증세가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 코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코골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수면무호흡증으로 번질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수면 무호흡증 환자 100만명 시대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코골이가 심한 환자들 중 35%에게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 코골이 증세는 30~35세 남성 20%, 여성 5%에게 관찰되었으며, 60세 이상 노년층은 남성 60%, 여성 40%에게서 나타난다. 이 조사결과만 보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코골이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노화가 진행이 되는 시기에는 피부 조직의 탄력이 저하되고, 숨구멍을 지탱을 하는 조직들이 느슨해지다보니 숨구멍이 점점 좁아져 코골이가 악화되는 것이다.

또 급격한 체중증가나 과도한 흡연 및 음주 등도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증상완화를 위해서는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음주나 흡연도 금하는 것이 좋다.

수면무호흡증 자가진단법은 다음과 같다.

수면 도중 코를 골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다.

호흡이 완전히 멈추는 증세가 시간당 5회 이상, 10초 이상 지속된다.

깊은 잠에 빠지지 못하고 중간중간 숨을 쉬기 위해 자주 뒤척인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지 않고, 무기력해지거나 만성피로에 시달린다.

치열교정으로 수면무호흡증 해결

코를 곤다는 것은 구강호흡을 한다는 것이기 때문에 구강호흡을 개선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치료법으로는 수면 중에 아래턱이 후방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턱을 앞으로 위치교정을 시킨 후 기도를 열어주는 구강내 교정장치를 착용시켜주면 된다. 교정장치를 착용한 뒤에도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정기적인 치료를 병행해야 확실한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경우에 따라 치료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양쪽 턱이 비대칭이면서 코골이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턱 교정을 통해 후퇴된 턱의 위치를 앞으로 당기고, 기도를 확장시키는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반면 치열 간격이 좁고 윗턱으로 인해 코골이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치열교정을 통해 혀의 공간을 넓혀주고, 윗턱확장장치로 비뚤고 좁은 비강을 확대시켜주는 방법을 시행해야 한다.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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