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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협전략인가 연막전략인가SLBM 실험과 동시에 내부 세력을 ‘반역죄’로 숙청
정재영 기자 | 승인 2015.05.14 08:56|(0호)

   
▲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고모 김경희와 황병서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의 숙청설과 관련해 5월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보위원장실에서 김광림 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이 기자들에게 브리핑하고 있다.

북한이 황병서 군사위원회 부위원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두 사람을 지난 달 말 숙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SLBM 실험과 더불어 북한 정권이 더욱 위협전략을 진행해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그러나 SLBM 실험이 조작이라는 미국 내 전문가들의 평가도 있어, 이번 일련의 사건이 군 내 숙청을 위한 김정은의 연막 전략인지 실제 대외 강경전략을 구사하기로 판단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후의 추이에 따른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 숙청당한 북한 현영철 전 인민무력부장
황병서 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은 김정은이 군권을 차지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되던 북한 군부의 실세들이었다. 황병서는 김정일 사후의 고명대신이라 불릴 정도였으며, 최룡해의 뒤를 이어 선군정치의 을 총괄하는 인물이었다. 현영철은 황병서의 휘하에서 실제적으로 군을 통제하는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과 같은 역할을 수행해 왔다. 김정일이 신임했던 두 사람을 숙청함으로써 김정은은 스스로 군권을 장악한 것으로 보인다. 황병서의 신변 이상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드러나지 않았으나, 현영철의 경우 공개적으로 처형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가 있기에 이에 대해 더욱 신빙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SLBM 실험 자체가 조작이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평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미국의 상업위성사진 분석업체 '올 소스 어낼리시스(All Souce Analy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분석관은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 북한전문웹사이트 '38노스' 주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번 실험이 잠수함에서 실제로 발사된 것이 아닌, 수중 바지선을 이용한 극 초기단계의 실험을 북한이 잠수함 발사실험으로 위장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셉 분석관은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있으나, 한국이나 일본 등 역내 국가는 물론이고 대 잠수함 억제 능력이 월등한 미국에 대한 위협이 되기 위해서는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북한은 대화나 평화 전략보다는 위협적 전략으로 나가겠다는 것을 과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이번 일련의 사건에 대해 평가했다. 다만 쿠바처럼 하루빨리 전략적인 선택을 해서 북한도 정상적인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행동할 수 있도록 한편으로는 압력을 가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설득을 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될 것이라고도 언급하여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임을 밝혔다.

정재영 기자  jyjung37@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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