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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엔 900원 벽 붕괴‘엔저 쇼크’ 속도 빠르고 기간 길어…산업·관광계 초비상
장우호 기자 | 승인 2015.04.29 14:00|(0호)
   
▲ 원·엔 환율이 장중 7년여만에 100엔당 800원대로 떨어진 28일 오후 서울 중구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을 비롯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원·엔 환율이 7년 2개월 만에 800원대로 떨어졌다. 28일 오전 9시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97.28원으로 전날 오후 3시 기준 거래가격 대비 5.01원 급락했다. 원·엔 환율은 지난 23일 서울 외환시장 개장 전 비공식 재정환율이 900원 선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 같은 이유로는 월 말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대거 나오면서 달러화 공급이 늘어난 데다 지난 7일 이후 주식시장에 4조 6,000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된 탓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아베노믹스로 시작된 지금의 엔저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엔화 대비 원화가치 상승률을 보면 2012년 6월 초부터 현재까지 2년 11개월 동안 68%나 됐다.
 
속도가 빠를 뿐 아니라 기간도 길다. 과거의 엔저 국면은 한국에 무역적자 확대와 금융불안 가중이라는 이중고를 안긴 뒤 2, 3년을 고비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의 통화 완화 정책이 앞으로도 한참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수출과 수입이 같이 줄어드는 한국의 ‘불황형 흑자’로 인해 원화 강세 현상도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국 2013년에 시작된 이번 엔저가 앞으로 최소 2, 3년은 더 지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때문에 산업계는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일본과의 경쟁이 심한 수출은 더욱 심각하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수출 품목 중 절반이 겹친다. 한국수출입은행 등은 원·엔 환율이 10% 하락할 때마다 한국의 수출은 평균 4.6% 정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자 다음 달 1~14일 2주간을 '2015 봄 관광주간'으로 지정한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다음 달은 중국 노동절(30일~5월4일) 연휴가 있어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로 대변되는 관광업계로는 대목이지만, 원화 가치가 상승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줄어들고 중국인 관광객도 한국의 명동보다는 일본 도쿄로 쇼핑 관광을 갈 가능성이 크다. 
 
외환 당국 관계자는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면서 “쏠림 현상이 벌어지면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장우호 기자  koreana37@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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