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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5단체장의 2015 신년화두청양의 해, ‘상생’과 ‘혁신’으로 경제회복을 희망하다.
정재영 기자 | 승인 2015.02.10 19:20|(179호)

   
▲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해 7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부총리·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배 경총 회장 직무대행, 한덕수 무역협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최 부총리,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 회장.

어려운 경제를 우려하며, 대타협을 촉구한 전경련

구조적 장기침체우려 속 성장 기회 모색해

   
▲ 허창수 전경련 회장.(사진제공=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회장은 신년사에서 2015년 우리 경제가 어려울 것이라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어 전망하면서, ‘구조적 장기침체로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급격한 유가 하락은, 산유국과 신흥국에 불안을 야기하고 있으며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엔화 약세 등의 여러 악재들이 수출에의 악재로 자리하고 있다. 수출시장에서 고전하면서,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악화된 기업의 채산성은 투자와 고용 위축으로 연결되어,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급격히 상승하는 가계부채와 전월세 가격이, 내수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한편으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드는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불확실성 속에 숨겨진 성장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어려운 경제상황을 헤쳐 나가는 선두에 설 것이라 선언한 허 회장은 국내 기업들에 대해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데 노력하며, 수출여건의 악화를 품질경쟁력 제고와 마케팅 강화, 신 시장 개척의 계기로 삼으라고 촉구했다.

정부에 대해 경제 활성화 정책‘4대 구조개혁의 차질 없는 추진을 촉구하며, 정치권 및 국민들에 대해서도 제도적 뒷받침과 응원을 주문했다. “올해는 모든 경제주체들이, 갈등과 반목 보다는 경제회복을 위해 힘을 합치는, 대타협의 한 해가 되어야 합니다. 특히 사회적인 인식과 사고의 전환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기업인, 정치인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진취적이고 실용적인 의식과 문화를 되살려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이처럼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 노력한다면,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허창수 회장의 신년사는 이와 같이 대타협을 주문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을미년을 재도약의 골든타임으로 진단한 대한상공회의소

() 기업가 정신으로 도전해야 한다고 촉구

   
▲ 박용만 대한-서울상공회의소 회장.(사진제공=대한상의)
반면 대한상공회의소 박용만 회장은 좀 더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우선 세계 경제의 구조적 장기침체에서의 회복을 기대하며, 경제부흥의 기치를 올린 선진국과 기술력 향상에 매진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저출산 고령화 등 성장제약요인을 잘 극복하고 선진사회로 진입하기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를 현명하게 찾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전경련의 신년사와 유사하게, “현재의 어려움을 도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했으며, 그를 통해 경제 시스템의 혁신과 안정적인 지속 성장을 일궈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런 지속 성장과 혁신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기업은 소명감을 갖고 적극 부응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배기업인들의 도전정신에 합리적 의사결정과 창의와 협업의 정신을 결합하여 신() 기업가 정신을 발휘하겠다고 박 회장은 다짐했다.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더하고 경영 관행 및 기업 문화를 선진화 하여 기업 체질을 바꾸어 나가는 것, 그리고 새로운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 3D 프린팅등의 등장에 대응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에 나섬으로써 시장을 선도하는 프론티어가 되고 산업발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 또한 박 회장의 신년사에 담긴 대책이다.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특히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여러 과제들을 중국 ,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 , 베트남 등과의 FTA 체결을 비롯한 경제외교의 결과로 새로워진 통상의 틀 과 더 한층 넓어진 교역의 다리 를 활용해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개척을 적극 지원하는 방법을 사용해 말뿐이 아닌 행동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실천 계획을 제시했다.

 

5대 지원사업을 제시한 한국무역협회

글로벌 시장 선도하는 강소기업육성을 선언

   
▲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 (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가장 낙관적이고 희망적인 신년사를 제시한 것은 한국무역협회 한덕수 회장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증가율이 대기업을 상회한 가운데 수출상품의 영역도 제조업 위주에서 문화 콘텐츠, 서비스 등으로 확대되고 기술 및 품질 경쟁력을 갖춘 소재와 부품 수출이 중가하면서 무역의 질도 크게 개선되어,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5년 연속 세계 수출 7, 사상 최대 무역혹자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하며 선전했다고 언급했다.

경제 영토의 확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2014년에 중국, 캐나다 등 5개국과 신규로 FTA를 타결했다. 이로써 전 세계 52개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우리 무역은 1조 달러의 협소한 국내시장만이 아닌 세계 경제 시장의 73.5%75조 달러의 시장을 확보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의 심화에 대해 우려하며, 그에 대한 대안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무역 강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5대 지원사업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무역 애로 해소에 주력하겠습니다.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서비스 및 신성장 분야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무역 현장 곳곳에 숨어있는 애로를 찾아내 대정부 건의를 확대하는 한편 전문 분야별로 1:1 맞춤형 컨설팅 체계를 구축하여 무역업계가 체감하는 애로 해소에 진력하겠습니다.

둘째, -오프라인 거래알선을 통해 실질적인 수출성과 제고에 나서겠습니다. 온라인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무역트렌드가 창출하는 기회를 선점할 수 있도록 B2C, B2B 온라인 거래알선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는 한편 기존 오프라인 마케팅이 갖는 강점을 살릴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시의성 있고 유용한 무역정보 제공에 힘쓰겠습니다. 무역 현안에 대한 심충 연구를 비롯 해외마케팅 정보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여 양질의 정보 콘텐츠를 제공하고 무역정보 포털 서비스(KI-TA.NET), 무역지원 기관 연계 통합무역정보서비스(TradeNAVI) 등 정보 포털 서비스 인프라의 지속적인 개선에도 노력하겠습니다.

넷째, 무역인력 양성 및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서겠습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육 연수서비스 확대, 차세대 무역인력 양성에 힘쓰는 한편 인력수급 선진화 방안 연구, 산학협력 및 온-오프라인 일자리 매칭을 통해 무역 현장 및 한국경제 전반의 일자리 수급 불일치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는 노력도 지속하겠습니다.

다섯째, 민간 통상지원 및 경제협력 확대에 노력하겠습니다. 교역 유망국과의 양자간 FTA에 더해 TPP, RCEP, FTAAP 등 다자간 FTA 네트워크 확대를 위한 국가 통상전략 수립을 지원하고 통상이슈 관련 업계와 정부를 잇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유라시아 민관 경제협력, 중동 및 동아시아권 경제협력 채널 활성화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활동무대가 보다 넓어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한편, 2015년에 예상되는 각종 어려운 여건을 도전의 기회로 삼자는 신년사의 마지막 부분은, 전경련 등 다른 경제단체들과 공통적이다.

 

상생과 평화를 통한 경제 활력 회복을 주문한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복과 장기 불황의 기로 시점에서 구조 개편 필요라 경고

   
▲ 한국경영자총협회 김영배 회장 직무대행.(사진제공=경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김영배 부회장(회장 직무대행)은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을 회복과 장기불황의 기로에 놓인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노사 간의 분쟁을 줄이고 상생으로 경제를 회복하자고 주문했다. 경총은 신년사의 반을 노동시장 및 노사관계에 대한 분석 및 예측으로 채웠다. 이를 통해 노동시장의 구조개혁은 더 이상 미루고 방치할 수 없는 과제이며, 노사정 모두가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해소와 경직된 노동시장 완화, 임금체계 비효율성 개선 등에 대한 사회적 요구를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다음처럼 단언했다.

지금 우리 노동시장은 동맥경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경제가 살아나려면 돈이 돌아야 하듯이, 일자리가 많이 만들어 지려면 노동시장 이동성도 높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산업현장에서는 경영상 극심한 위기로 해고가 불가피한 상황에서조차 인력을 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수도꼭지가 막힌 배수관에 물이 흐를 수 없듯이 퇴로가 차단된 노동시장에서는 일자리가 늘어날 수 없다는 점을 우리 모두 인식해야 합니다.

독일을 비롯한 고용선진국의 경험에서 보았듯이, 정규직 과보호 해소와 노동시장 개혁은 고용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선택입니다. 지금 노동시장 구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향후 우리 경제가 중병에 걸려 신음한다고 해도 때는 이미 늦게 됩니다. 당장 좋고 편하자고 눈앞의 이익만 추구하는 자충수를 두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순차적으로 확대 시행하게 될 정년 60세 의무화에 대해서도 임금 피크제 및 직무 가치와 성과에 연동되는 임금 체계로의 개편이 없다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으로는 시장 경제 원칙에 입각한 경제정책의 수립처럼, 정부와 정치권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아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다른 경제 단체들보다도 현재의 대내외 경제 불안요소에 대해 디플레이션 국면의 진입까지 고려해야 하는 불안한 상태임을 강조하고 있다.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미래를 창조하자는 중소기업중앙회

새로운 성장방식의 제시, 공동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를 언급

   
▲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김기문 회장의 신년사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비정상의 정상화 등 제도개선 노력은 긍정적이었지만, 적합업종 재지정, 통상임금 확대 및 근로시간 단축 논란, 세제감면 축소 등은 중소기업인의 걱정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가운데서도 범중소기업계가 함께한 내수활성화 캠페인은 경제 살리기를 위해 주도적으로 노력했다는 점에서 나름의 보람과 의미를 만들었고, 명품장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가업승계 사전증여 확대,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중소기업 통일준비위원회 출범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새로운 희망과 이정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라는 2014년 정부 정책 및 중소기업 업계 내부의 자구책에 대한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로 시작되었다. 그러나 2015년의 경제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의 이른바 3저로 대변되는 뉴 노멀(New Normal) 상태가 아닌지 우려했으며, 요소 투입형의 성장방식에 한계가 왔음을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인정했다.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방법으로 품질과 기술이라는 근본적 경쟁력 강화와 체질 개선 변화와 혁신으로 무장하고 실력으로 정면승부 유일무이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국내외에서 대체 불가능한 기업으로 인정받는 것 등을 들었다. 한편으로 빅 데이터 활용 등의 ICT 기술이나 특허, 인적자본, 브랜드 등 지식기반자본에 투자할 것을 촉구했다.

중앙회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개정과 관련하여 협동조합 발전 3개년 계획을 수립, 맞춤형 컨설팅 지원, 교육 등을 통해 협동조합 재도약의 기반을 구축하고, 협동조합 공동사업 확대와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와 국회에 대해서도 지원과 불합리한 제도 및 관행의 개선을 요구했다.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며 필사즉생(必死則生)의 각오로 중소기업의 저력을 보여주자는 고무로 김기문 회장의 신년사는 마무리지어졌다. 한편으로는 모든 경제 5단체장의 신년사와 동일하게 화합의 한 해를 바란다는 소망도 담겨 있었다.

 

정재영 기자  jyjung37@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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