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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중국 총리, 남북 관계 개선에 건설적인 역할 하겠다.박근혜 대통령, 중국 총리 리커창과 회담
남혁우 기자 | 승인 2014.10.17 12:15|(0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오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 중인 이탈리아에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를 만나 양자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아셈 정상회의의 제1세션과 2세션을 차례로 마친 뒤 국제회의장에서 리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기반 구축과 관련해 '작은통로론'과 함께 구상 중인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북한의 핵문제에 관해서는'북핵불용'이라는 원칙과 함께 남북 접촉 계기 등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를 촉구하고 있다며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리 총리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에 이은 제2차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 등 남북관계 전환 분위기에 대해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에 적극적인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중국은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지지하며 이를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북핵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중국 입장은 확고부동하며 중국은 핵 비확산 체제를 계속 수호하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라는 입장을 공고히했다.
 
박 대통령과 리 총리는 경제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에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상품·서비스·투자 등 주요 분야에서는 높은 수준의 개방을 이루자는 내용과 함께 통신·문화·관광 등 활발히 교류 중인 분야들이 포함된 포괄적인 수준으로 체결돼야 한다고 의견이 모아졌다. 다만 상품과 농수산물 개방수준 등에서는 양국의 입장 차이를 보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실무진들이 유연성을 발휘해 대안을 모색하고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리됐다. 
 
이 밖에도 박 대통령은 중국의 국투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리 총리에게 당부하고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에 대한 투자승인, 공장이전 등에 대한 중국 측 지원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리 총리와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6월 방중 당시 리 총리와 대화를 나눴으며 같은 해 10월 브루나이에서 열린 동아시아(EAS) 정상회의에서 별도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이번 양자회담에 앞서 우리말로 "첫 번째 만나면 알게 되고, 두 번째는 친숙해진다는 말이 있는데 세 번째 뵈니까 오랜 친구처럼 느껴진다"고 인사한 뒤 같은 내용을 중국어로 다시 언급하면서 인사를 건넸다. 또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것을 축하한다. 중국의 역동적 발전상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잘 나타났다고 생각한다"며 "안정 속의 발전 기조 하에 강력한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계신 총리님의 리더십 하에 중국 경제발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리 총리도 "안녕하십니까"라며 한국어로 인사를 했으며 "대통령님이 중국 철학을 잘 알고 계신 것을 알고 있다"는 말과 함께 셋은 만물을 낳는다는 의미의 노자의 말인 삼생만물(三生萬物)의 예를 들면서 우리는 이미 세 번째 만났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 두 사람은 중·한 관계 발전에 있어서 더 많은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로마로 이동해 이탈리아 정상과 양자회담을 열고, 프란치스코 교황과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남혁우 기자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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