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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18번 홀에서 이루어진 천금 같은 버디, 베테랑 캐리 웹에 재역전승 거둬…
골프라이프 | 승인 2014.10.14 15:44|(175호)

 김효주(19, 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25만 달러, 한화 약 33억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효주는 지난 9월 1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 6,45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며 호주의 캐리 웹(10언더파 274타)를 1타차로 극적으로 제치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18번 홀(파4)에서 재역전시키는 4.5m 버디 퍼트가 인상적이었다.

   
▲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가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효주는 이번 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또한 LPGA투어 정식 멤버 가입을 신청하면 5년간 투어 출전권을 얻는다. 한국 선수가 비회원 자격으로 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8년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신지애(26), 2011년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18번 홀에서 거둔 천금 같은 버디

대회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하며 메이저대회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김효주는 마지막 날 최종라운드에서 1타차 단독 선두로 시작했다. 김효주에 1타 뒤진 2위로 출발한 베테랑 캐리 웹은 먼저 1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를 만들었다. 그러나 김효주 역시 곧바로 2번 홀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붙인 후 버디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 자리를 찾아오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때 최나연(26, SK텔레콤)과 허미정(25, 코오롱엘로드)도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나연은 정밀하고 날카로운 샷을 바탕으로 4번 홀까지 버디만 3개를 잡아내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랐고, 허미정 역시 4번 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최나연과 함께 공동 2위를 만들었다.
 
5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던 최나연은 6번 홀에서 그만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뜨리며 보기를 범했고, 여기에 장하나(22, BC카드)가 첫 홀 보기 이후 7번 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내는 등 3타를 줄이며 최나연, 허미정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나연은 이어진 7번과 8번 홀에서 버디의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아쉽게도 파로 막았고, 9번 홀에서 버디에 성공하며 다시 8언더파 단독 2위가 됐다. 허미정은 9번 홀 세컨드 샷을 벙커에 빠트리는 바람에 버디를 놓쳐 장하나와 7언더파 공동 3위를 유지했다. 김효주는 2번 홀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하다가 9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최나연에 2타 앞선 채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후반 홀에 들어서자 캐리 웹의 추격이 매서웠다. 전반 2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던 캐리 웹은 9번, 10번 홀 연속 버디에 힘입어 2타 차로 김효주를 바짝 쫓았고, 전반전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여준 최나연 역시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9언더파로 1타 차 2위를 이어갔다.

캐리 웹이 11번 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하자 김효주도 버디로 응수했고, 12번 홀 캐리 웹이 버디 퍼트에 실패한 틈을 타 김효주가 버디로 타수를 줄였다. 12언더파 단독 선두. 공동 2위인 최나연, 캐리 웹과 3타 차이가 됐다. 하지만 김효주에게도 위기는 찾아왔다.

김효주는 14번 홀에서 4라운드 첫 보기를 범하며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온 최나연, 장하나, 허미정, 캐리 웹에게 1타차로 쫓겼고, 웹은 15번 홀에서 벙커샷을 홀 옆 1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 파 세이브에 그친 김효주와 동타를 만들었다.

이어진 16번 홀에서 최나연은 보기를 범하며 5위로 내려않았고, 김효주 역시 1타를 또 잃는 바람에 웹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전세가 역전이 된 셈이다. 김효주는 17번 홀에서도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힘겹게 파로 막았고, 캐리 웹도 17번 홀 파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김효주를 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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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18번 홀(파4). 18번 홀에서 캐리 웹의 세컨드 샷은 그린을 벗어나 가장자리에 떨어졌지만, 김효주는 그린 위에 안전하게 올리며 홀까지 4.5m를 남겨 놓았다. 캐리 웹의 버디 퍼트는 홀컵에서 너무 멀리 빗나갔고, 파 퍼트 역시 홀컵을 외면하며 2m 정도를 더 굴러갔다.

김효주는 신중하게 퍼트 라인을 살핀 뒤 퍼트를 했고, 볼은 홀컵 속으로 빨려 들어가 결국 천금 같은 버디로 이어졌다. 캐리 웹은 파 세이브만 해도 연장전에 갈 수 있었지만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내면서 2006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이후 찾아온 메이저대회의 우승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대회는 끝까지 김효주를 압박했던 캐리 웹이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장하나, 허미정이 9언더파 275타로 공동 3위, 최나연이 8언더파 276타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33, 노르웨이)은 7언더파 277타로 6위, 폴라 크리머(27, 미국)가 6언더파 278타로 7위를 기록했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던 박인비(26, KB금융그룹)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10위에 자리매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다음 시즌을 기약했고,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 미국)는 1언더파 283타로 공동 16위에 머물렀다. 박세리(36, KDB산은금융그룹) 역시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좌절됐다.
 
   
 
   
▲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와 캐리 웹이 샷을 날린 후 볼을 바라보고 있다.

에비앙 우승으로 김효주가 세운 기록들

   
 
김효주는 이번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여러 기록들을 세웠다. ① 김효주는 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이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20위에서 10위로 껑충 뛸 전망이다.
 
② 김효주는 대회 우승 상금으로 자그마치 48만7,500 달러(한화 약 5억 원)를 벌었다. 지난 4월 ‘LPGA 롯데 챔피언십’ 4위, ‘스윙잉스커츠 LPGA 클래식’ 공동 7위의 상금까지 합하면 총 62만2,431 달러(한화 약 6억 4,000만 원)다. 여기에 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받은 상금 약 8억여 원을 합하면 올 시즌 누적 상금은 벌써 약 13억 원이다.
 
③ 김효주는 19세 2개월의 나이로 우승을 차지했고, 이는 메이저대회에서 역대 3번째 최연소 나이에 해당한다. 모건 프레셀(26, 미국)이 2007년 18세 10개월 9일의 가장 어린 나이로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렉시 톰슨(19, 미국)이 19세 1개월 27일의 나이로 같은 대회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을 했다.
 
④ 김효주는 한국 선수로서 10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됐다. 아울러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LPGA 클래식’,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우승자 박인비, ‘마이어 LPGA 클래식’ 우승자 이미림(23, 우리투자증권),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우승자 유소연(24,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한국 선수로서 4번째이자 5승째를 기록했다

 

골프라이프  mjknews@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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