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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한국에서 첫 시복식 집전윤지충 바오로 외 123위 복자로 추대
정경뉴스 고나희 기자 | 승인 2014.08.16 18:51|(173호)

윤지충 바오로 외 123위 복자로 추대

  16일 광화문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집전한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를 거행됐다. 교황은 오픈카를 타고 카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광화문 거리에 모인 신자들은 목소리를 모아 “비바 파파”를 외쳤고 이에 교황은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시복미사는 교황이 방한 중 가장 중요한 일정이라고 할 수 있는 의식이다. '시복'이란 가톨릭교회가 순교자를 복자(福者) 또는 복녀(福女)로 추대하는 공식적인 의식으로 로마 교황청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시복식(시복미사)은 한국 천주교회 역사상 세 번째로 열리는 시복식으로 이전의 시복식은 일제 강점기인 1925년(79위)에 그리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직후인 1968년(24위)에 모두 로마에서 열렸다.

  시복미사가 거행되는 광화문광장은 18세기 조선 천주교 신자들의 처형이 이뤄진 장소로 한국의 천주교는 다른 나라와는 달리 선교사의 도움 없이 자생적으로 뿌리를 내렸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장소이다. 오늘 시복식을 통해서 윤지충 바오로 외 123위, 총 124위는 성인의 전 단계인 복자로 선포됐다.

  교황의 시복미사는 외신들의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미국 CNN방송과 영국 BBC방송은 시복식을 생중계로 연결했다. BBC는 교황의 방한 중 최대 행사인 시복식에 수많은 인파가 가득했다"고 알렸고, 일본 NHK방송은 교황이 세월호 유족이 모여 있는 곳에서 짧은 기도를 올리며 손을 잡고 위로했다고 전했다.

 트위터에 한국어로 글 쓰기도

  시복미사 후에 트위터에 한국어로 글을 남겨 크나큰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교황은 “순교자들은 저희에게 부와 명성과 영에는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유일하고 진정한 보물입니다”라고 썼다.

 세월호 유가족과 만남 가져

  한편 교황은 전날인 15일 ‘성모승천대축일미사’ 시작 전에 세월호 유족을 따로 만났던 데에 이어서, 1시복미사 집전 직전에도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 번 세월호 유족 400여 명을 만나 위로했다. 교황은 14일에도 공항에서 세월호 유족들을 위로했으니 방한 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세월호 유족들을 만나고 위로하고 있는 것이다.

  시복미사를 마친 뒤에는 헬기를 타고 이동해 오후 4시 30분경에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했다. 꽃동네에서 '희망의 집' 장애아동 및 꽃동네 가족 200여명을 만났고, 장애아동이 자수로 짠 교황의 초상화와 선천성 지체장애인 김인자(체칠리아) 씨가 발가락으로 접은 종이학, 수도자들이 제작한 ‘복음의 기쁨’이란 음반을 선물로 받았다.

  이어서 오픈카를 타고 '태아동산'으로 이동했다. 낙태된 아이들을 기리는 태아동산에는 각 교구에서 생명운동과 관련된 사제들도 함께 자리했다. 교황은 이고에서 잠깐 머물러 기도를 바쳤다.

  이후에는 ‘사랑의 연수원’에서 한국 수도자들과 만난 후에 ‘사랑의 영성원’으로 이동해 한국 평신도 사도직 단체 대표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 같은 일정을 마무리한 교황은 헬기를 이용해 오후 8시경 서울 교황대사관으로 돌아왔다.

정경뉴스 고나희 기자  sari@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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