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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WC]홍명보호, 알제리에 2-4 완패…'16강 빨간불'
안병용 기자 | 승인 2014.06.23 09:47|(0호)

   
 
축구대표팀 홍명보호가 알제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완패를 당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어렵게 됐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끈 한국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이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H조 2차전에서 2-4로 졌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H조 최하위가 됐다. 1무1패가 된 한국은 3위 러시아(1무1패·승점 1)에 골득실에서 뒤졌다. 한국이 -2, 러시아가 -1이다. 이날 한국에 승리를 거둔 알제리(1승1패·승점 3)는 단숨에 조 2위로 뛰어올랐다.

한국은 자력으로 16강 진출이 힘든 상황이다. 27일 벨기에와의 마지막 3차전에서 무조건 승리를 거둔 뒤 러시아와 알제리의 3차전 결과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한국의 3차전 승리를 전제로 러시아와 알제리가 비긴다면 알제리(1승1무1패)와 골득실을 따지게 되고, 러시아가 이긴다면 마찬가지로 러시아와 골득실을 따져야 한다. 이날 대량 실점한 한국은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역대 월드컵 2차전 징크스도 깨지 못했다. 한국은 1954년 첫 진출했던 스위스월드컵을 시작으로 역대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단 한 차례의 승리도 챙기지 못했다.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9차례의 2차전에서 4무5패를 기록했다.

홍명보호에서 가장 많은 골맛을 봤던 손흥민(22·레버쿠젠)은 후반 5분 월드컵 데뷔골을 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구자철(25·마인츠) 역시 후반 27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었으나 팀 패배로 인해 빛이 바랬다. 구자철의 골을 도운 이근호(29·상주)도 웃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8일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효과를 봤던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최전방 박주영(29·아스날)부터 골키퍼 정성룡(29·수원)까지 변함이 없었다.

알제리는 벨기에전 패배 후 대대적으로 손을 댔다. 11명의 선발 가운데 5명을 새로운 인물로 채웠다.

자멜 메스바흐(30·리보르노)와 아이사 만디(23·랭스)가 좌우 측면 수비수로 새롭게 배치됐고 마지드 부게라(32·레퀴야)와 라피크 할리시(28·아카데미카)가 중앙에서 조율을 맡았다.

미드필더진은 나빌 벤탈렙(20·토트넘)과 칼 메자니(29·발랑시엔), 야신 브라히미(24·그라나다)로 구성됐다.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소피안 페굴리(25·발렌시아)가 삼각 편대를 형성했다.

'사막의 여우'라고 평가받고 있는 알제리의 전력은 생각보다 탄탄했다. 좋은 개인기를 앞세워 전반부터 파상공세로 한국을 몰아붙였다. 12개의 슈팅을 날려 5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알제리에 끌려다닌 한국은 전반 내내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한국은 러시아전에서 보여줬던 끈끈한 수비와 탄탄한 조직력을 이날 경기에서 보여주지 못했다. 빠르고 기술이 좋은 알제리의 공격진에 번번이 슈팅을 허용해 불안함을 노출했다. 양 측면과 중앙수비 모두 불안했다.

선제골은 알제리의 몫이었다.

알제리의 공격수 이슬람 슬리마니(26·스포르팅 리스본)가 빠른 발과 돌파력을 앞세워 순간적으로 골문을 열어 젖혔다.

전반 26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것을 중앙 수비수 2명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2분 후 추가골도 알제리에서 나왔다. 전반 28분 한국의 전열이 채 정비되지 않은 틈을 타 라피크 할리시(28·아카데미카)가 한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제리는 전반 38분 압델무멘 자부(27·클럽 아프리칸)가 1골을 보태 3-0으로 벌렸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순간이었다.

후반전 들어 전열을 가다듬은 한국은 손흥민이 후반 5분 역습 찬스를 살려 만회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길게 올라온 공을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등으로 떨군 뒤 돌아서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 12분 박주영을 빼고 196cm 장신 공격수 김신욱(26·울산)을 넣으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17분 상대 브라히미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해 추격 의지가 완전히 꺾였다.

홍 감독은 후반 19분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이청용(26·볼턴) 대신 러시아전에서 골맛을 본 이근호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주효했다. 이근호는 후반 27분 구자철의 추가골을 도우며 제 역할을 했다. 마지막 교체카드는 지동원(23·도르트문트)이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한국영(24·가시와 레이솔) 대신 들어갔다.

시간이 부족했다. 한국은 2-4까지 추격했지만 더이상 골문을 열지 못했다.

안병용 기자  byahn@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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