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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석(愛石)문화를 선도하는 장동선 대한수석회 회장“나눔 봉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모범 수석회 될 것”
전혜선 기자 | 승인 2014.05.14 14:28|(170호)

 

[정경뉴스= 전혜선 기자] 우리나라 수석(壽石) 인구가 100만 명. 국내 크고 작은 수석회가 여럿 존재하지만 애석(愛石)문화만을 향유하는 것만으로 그치고 있다. 이에 애석문화를 선도함과 동시에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하고자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대한수석회를 창립했다.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과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24일 대한수석회 회원 50여 명이 모여 창립총회를 가졌다. 수석을 통해 자연의 예술미와 인생의 희로애락을 찾고 느낀다는 대한수석회 장동선 회장을 만나 수석에 대한 이야기와 그의 꿈과 열정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 4월 24일 경기도 기흥 초원식당에서 대한수석회 창립총회 후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석(壽石)이란, 자연이 빚어 낸 최고의 걸작으로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유산이라고도 하고, 신이 만들어 낸 예술품이라고도 한다. 사람의 힘으로는 창조할 수 없는 수석의 세계는 철학의 빈곤을 느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신비하고 오묘한 동양사상을 고취시키는 데 일조하고 있다.

하지만 요즈음 산지가 없어지고 생활이 각박해져서인지 수석인들이 줄고 탐석(探石)하는 사람도 많이 줄어 아쉽다. 디지탈화 되어 가는 삶의 모습이 취미의 변화를 가져왔으며, 공간의 제약으로 무겁고 힘든 수석이 위축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그러나 지난 4월 24일 대한수석회 창립총회에서 만나본 수석회 회원들은 “수석 취미를 가졌다는 것을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라 생각한다. 수집해 온 수석을 보면 어디서 어떻게 탐석한 것인지 그 돌에 대한 사연이 깃들어 있어 소중하다”며 무한한 수석사랑을 자랑했다.

사랑하는 나눔 봉사모임 ‘대한수석회’

   
▲ 장동선 대한수석회 회장.
세월호 참사로 온 나라가 침통한 가운데 지난 4월 24일 대한수석회가 조심스럽게 창립총회를 가졌다. 회원 모두가 어렵게 시간을 낸 자리라 부득이하게 행사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희생자에 대한 짧은 묵념과 함께 대한수석회가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 지에 대해 고심해 보는 것으로 애도를 표했다.

이처럼 경건한 분위기 속에 창립하게 된 대한수석회는 봉사정신에 입각한 애석문화 활동으로 사회에 이바지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하였다. 대한수석회에는 유독 사회 각계 저명인사들이 많이 참여하였다.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명예회장으로 안홍준 국회의원 등 정치계 인사는 물론 법조인, 언론인, 기업인, 대학교수를 비롯해 가수 설운도·염수연·우연이, 한한국 세계평화작가, 지영빈 예술감독, 탤런트 정동남·전원주, 개그맨 김종국·손경수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창립총회를 시작하며 (주)선진그룹의 장동선 대한수석회 회장은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고문, 자문위원, 그리고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 우리 대한수석회가 탄생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으나 회원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으로 이렇게 훌륭한 수석회가 창립하게 되었습니다”며 자리를 함께한 회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대한수석회는 모범적인 애석활동을 통해 수석문화 발전에 앞장설 것이며, 사회 봉사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이바지하고 전국에서 사랑받는 수석회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대한수석회 회원 여러분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세월호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애도를 표하며 회원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을 기원합니다”라고 짧은 인사말로 대신했다.

이어 중국 연길에서 수석문화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김태 해외총괄 본부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인정받는 수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누구보다도 대한수석회 창립에 열을 다한 문화홍보단장 가수 설운도는 “수석인들은 모두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이 자리가 매우 뜻 깊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과 나라를 사랑하자. 혼란스러운 사회에 우리 대한수석회 회원들끼리라도 나눔 봉사를 통해 사랑을 실천하고 사회에 이바지하자. 우리나라에 수많은 수석회들이 있지만, 대한수석회는 수석이라는 주제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뜻을 모아 의미 있는 일을 함으로써 여타 수석회와는 다른 특별한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는 대한수석회 회원들이 처음으로 다 같이 자리를 한 일종의 상견례 자리였다. 나라가 어수선한 만큼 최대한 조용하게 행사를 치른 가운데 장동선 회장을 비롯해 대한수석회 회원들은 앞으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기약하며 자리를 마무리했다.

우리는 왜 수석을 사랑하는가
수석이란, 풍화나 침식 등 자연적인 작용으로 형성된 여러 모양의 작은 돌을 칭하거나 또는 이렇게 형성된 돌을 수집 및 완상(玩賞)하는 취미활동을 말한다. 본디 옛 선조들이 산수의 전경을 생활 가까이에서 누리기 위해 정원에 가산(돌을 쌓아 만들어 정원 등에 관상용으로 두는 가짜 산)을 조성했는데, 가산을 더욱 가까이에 놓고 완상하기 위해 자연석에서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발견한 데서 수석 문화가 유래했다.

돌의 형상과 유래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는데, 산수경석(산, 계곡, 폭포 등 자연의 풍경이 축소되어 있는돌), 물형석(사람, 동물 등 어떤 형체를 닮거나 상상할 수 있는 돌), 무늬석(돌의 표면에 여러 문양이 형상되어 있는 돌), 색채석(빛깔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돌), 추상석(특정한 모양을 닮고 있지는 않지만 심상(心象)을 자극하는 여러 추상적인 형상이나 무늬로 이루어진 돌), 전래석(선인이나 명인에 의해 전래된 근거를 갖고 있는 돌) 등이 있다. 몇 가지 조건이 동시에 수석 하나에 겹칠 수도 있으며, 고아함과 기품에 따라 각각 그 가치가 달라지기도 한다.

   
▲ 장구치는 女人(서해, 9.8.2)
   
▲ 국화(한국,12.16.3)
   
▲ 망초꽃(필리핀, 19.10.3).


우리나라에는 1965년 중국과 일본을 거쳐 대중적인 애석(愛石)문화가 도입되었다. 초기에는 전문 수석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나 점차 대중적인 문화로 자리 잡게 되었다. 현재는 수석 동호회서부터 사단법인으로 발족한 수석회들까지 매우 다양한 형태로 수석문화 생태계가 조성되어 있다.

현재 국내 수석(壽石) 인구가 100만 명. 수석의 어떤 매력이 이토록 그들을 사로잡았을까. KBS 관현악단 바이올리니스트인 홍종연 운영위원장은 “조금이라도 인공이 가해진 돌은 수석으로 인정되지 않으니, 수석은 형언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다. 너무나도 소유하고 싶은 수석이 있어 악기를 팔아 구매한 적도 있다. 고가의 수석을 구매할 때마다 집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 지인에게 잠시 맡겨두고 퇴근할 때마다 지인 집에 들러 감상하고 간 적도 있다”며 수석의 매력에 대해 열변을 토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수석은 목숨 수(壽), 돌 석(石)자를 쓰는데, 돌의 긴 생명력을 특성 삼아 목숨 수(壽)자를 쓰고 있다. 돌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병장수한다는 옛말도 있지 않은가”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대한수석회. 회원 각각의 창의력과 나라 사랑 마음을 한데 모아 대한수석회 명칭처럼 대한민국 수석계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모범적인 단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글/사진·전혜선 기자<ability0215@mjknews.com>

전혜선 기자  ability0215@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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