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소피텔에서 2013 APEC 정상회담 세션Ⅰ에 참석,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APEC 정상회의 일정을 진행 중인 박 대통령은 8일 회의 마지막 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날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및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을 비롯해 중국·캐나다·멕시코·페루 등 4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가진 박 대통령은 이날도 정상회의 제2세션을 포함해 바쁜 일정을 소화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초청한 태평양 도서국 정상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등 태평양 도서국들이 당면한 문제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협의한다.

이후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는 아태지역 통합의 촉진에 필요한 물리적 교통망과 제도적 규제조화, 인적 교류 등을 연결하는 개념인 'APEC의 연계성에 대한 비전'이란 주제로 토의를 갖는다.

박 대통령은 APEC 연계성 강화를 위한 민간 인프라 투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향후 10년간 8조달러 규모의 거대시장으로 커질 APEC 인프라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형평성 있는 지속가능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오찬회의에서는 개도국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식량과 에너지, 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2박3일간의 발리 일정을 마무리하는 박 대통령은 이날 브루나이로 이동한 뒤 다시 2박3일간 머물면서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 및 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EAS)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 일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혜선 기자  ability0215@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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