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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오신날 특집-2] 원불교 농산(農山) 남궁성 교정원장빈부격차, 남북문제 ‘공존과 상생의 길’ 위한 기원 법회 열어
강경윤 기자 | 승인 2013.05.07 11:06|(158호)

   
▲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원불교는 4월 28일 최대 축일인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을 맞았다. 이날은 원불교 종조(宗祖)인 소태산(少太山) 박중빈(1891~1943) 대종사가 우주와 인간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어 원불교를 창교한 날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창립된 원불교는 격동의 현대사와 궤를 같이하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일제강점기 때 국민정신 계몽과 농촌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부를 운영하면서 전국적인 반향을 일으켰고, 해방 후에는 종교연합운동 등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종교 간 화합과 교류의 선봉에 서왔다.

이 같은 포용력과 실천정신으로 원불교는 여타 새 종교들과는 달리 자생종교로는 유일하게 불교·개신교·천주교에 이은 ‘4대 종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2015년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원불교가 풀어야 할 큰 과제가 있다. 다시 한 번 교화의 바람을 일으켜 교단을 보다 생기 있게 해야 하는 것. 농산(農山)남궁성(63) 교정원장은 이러한 원불교의 살림을 책임지고 있기에 앞으로 교세를 넓히기 위해 더욱 박차를가할 것으로 보인다.

‘강자는 약자를 이끌고 약자는 강자에게 배워라’
원불교의 최고 행정수반인 남궁성 교정원장은 지난 4월 15일 경북 익산에 위치한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석가탄신일에 앞서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한국사회의 시급한 문제 해결에 힘을 쏟는 과정을 통해 교단의 새로움을 더할 계획”이라며 “현재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빈부격차인 만큼 이의 해결을 위해 타종교 지도자는 물론 정치 지도자들과 함께 고민하고협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남궁 원장은 빈부격차를 해소할 원불교의 철학으로 ‘강자약자 진화상요법(强者弱者 進化上要法)’을 소개했다. 이는 박중빈 대종사가 대각 직후 언급한 것으로 강자와 약자의 공존과 상생 철학을 담고 있다.

“이 세상엔 항상 강자와 약자가 공존하기 마련이다. 둘이 대립하면 세상이 불행에 빠지는 만큼 강자는 약자를 이끌어주고, 약자는 강자에게서 배우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남궁 원장, 그는 “결코 갈등을 억압과 투쟁으로 풀지 말 것”을 거듭 강조했다.

이는 약자는 강자를 투쟁 대상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장점을 흡수할 때 진정으로 강자의 그림자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또 강자는 약자를 앞에서 끌어줘야 그 강함을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 원불교 최대 축일 대각개교절을 맞아 전북 익산시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 기념관'에서의 봉축행사 모습.

남북관계는 ‘자리이타’ 정신으로 공조해야
남궁 원장은 최근 북한의 3차 핵실험, 개성공단 근로자 철수 등의 사태로 악화되고 있는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대화를 요청했는데 북한이 이를 거부했다고 매우유감스럽다고 하는데 (긴장 해소를 위해서는)그걸 감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단 남북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주변국과 공조해 풀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 “남북 상황이 긴박해도 서로를 인정하며 함께 대화로 문제를 풀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북 상황이 긴박하고고해서 예전과 다른 새로운 접근법을 시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으며 힘과 힘의 대결은 피해야 한다는 말이다.

원불교는 한반도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지난 4월 9~14일 전국 원불교 교당과 기관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를 열었다.

원불교 최고지도자인 경산 종법사는 특별 기도문을 통해 “한반도가 동북아 평화의 중심지요 세계 평화의발원지임을 알아 우리를 둘러싼 세계 여러 나라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지혜를 모으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뿐만 아니라 원불교 김대선 평양교구장은 10년째 탈북자를 돕는 ‘평화의 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교화사업으로 북한교화사업을 통해 북한 이탈주민을 위한 교육활동과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끝으로 남궁 원장은 남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하다보면 자신의 이익이 되어 돌아온다는 ‘자리이타’의 정신도 강조했다. 그는 “어떤 협상도 어떤 관계도 서로 이롭고 윈윈하는 방향으로 이어가야 한다”며 “세상의 삶 속에서 은혜롭게 살기 위해 상대방에게 항상 감사하다는 마음을 억지로라도 표현하다보면 상호 은혜로운 관계로 바뀐다”고 힘주어 말했다.
 

강경윤 기자  ggangky@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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