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뉴스=강경윤 기자] 지난 2012년 6월 2일,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 33주년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서거 38주년을 맞이하여 그들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박정희대통령·육영수영부인 추모관’이 개관했다. 추모관 개관이 있기까지는 10여 년의 세월 동안 많은 희생을 감수하고 물심양면으로 노력해온‘숨은 공로자’임종우 관장이 있었다. 임 관장은“조국의 근대화를 반석 위에 올려 놓으신 위대한 구국의 지도자 박정희 대통령의 새마을정신을 우리가 잃어버리고 외면하지 않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라며“지난 10여 년 동안 두 어른의 탄신제와 추모제를 지내면서 모든 분들이 함께 제를 지낼 수 있는 장소를 생각하여 추모관 건립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한강의 기적’일궈낸 고(故) 박정희 대통령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겪은 후 국민들은 오랫동안 지독한 가난과 보릿고개, 사회전반에 어둡게 깔린 패배의식과 절망감으로 고통받았다.

생존의 이유가 밥 한 끼였던 시절 고(故) 박정희 대통령은‘우리도 잘 살아보세’를 외치며 경제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1964년 천신만고 끝에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래 매년 40%의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며 1970년도에는 10억 달러의 수출을 이뤘다.

특히 1970년도에는 국가 최고정책인 중화학공업화정책, 대망의 수출 100억 달러, 1인당 GNP 1000달러달성, 포항제철 착공, 공사기간만 16년이 걸린다는 경부고속도로를 2년 만에 430억원이라는 최소비용으로 성공리에 개통, 1971년 2월 9일 제3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발표 및 그린벨트 지정, 1972년 10월 25일 정부 새마을운동 계획 발표 등 끊임없는 경제개발정책을 통해 반세기 만에 세계에 유래가 없는‘한강의 기적’을 만들었다.

조국 근대화는 곧 산업화라는 믿음으로 자신을 비판하는 이들에게“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라고 말했으며,“민주화를 주장하는 사람은 나 죽은 다음에 욕하라”라고 말한 고(故) 박정희 대통령, 그는 한국을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세계 최빈국에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자리매김시켰을 뿐만 아니라 원조 수혜국에서 원조 공여국으로 변모시켰다.

이러한 업적을 남긴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대통령의 그림자가 되어 국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봉사정신으로 우리 국민의 정신적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고(故) 육영수 여사 시절의 영화가 되살아나기를 바라는 간절한 바람으로 추모관은 건립되었다.

후대 길이 남을‘박정희대통령·육영수영부인 추모관’

▲ 지난 2012년 6월 2일 안성시 영평사에서‘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관 개관식’이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영평사에 위치한‘박정희대통령·육영수영부인 추모관’은 지난 2012년 6월 2일 개관식을 가졌다. 이날 개관식에는 영평사 주지 정림 스님, 황은성 안성시장, 박재갑 서울의대 교수, 소설가 유현종, 임종우 추모관장 등을 포함한 30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추모관은 총건평 1120㎡, 지상 3층 규모로 1·2층은 태평양전쟁 강제징용 피해자 위폐를 안치하는 장소이고 3층이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추모관이다.
 
3층 추모관에는 박 대통령과 육 여사의 영정사진이 입구 맞은편 중앙에 안치됐고, 좌우 벽면에는 재임 시절 촬영한 활동사진 270여 점과 박 대통령의 휘호가 전시됐다.

정림 스님은 개관식 인사말을 통해“박 대통령께서 이룩하신 그 업적과 애국심에 존경을 표하며 또한 영부인이신 육영수 여사의 온 국민에 대한 숭고한 사랑과 봉사정신은 오늘을 사는 우리 국민에게 너무나 큰버팀목이 되리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정종 총무원장 해가정림 스님.

황은성 안성시장은“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는 대한민국 국민들 마음속에 늘 함께하시는 분”이라며 “앞으로 안성시도 추모관 개관을 계기로 대한민국 최고 경영자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하는, 시민이 행복한 경제 맞춤도시를 건설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갑 서울의대 교수는“헐벗고 굶주리며 전쟁의 폐허가 된 이 민족과 이 강토를 선진대열에 우뚝 서게 한 위대한 지도자의 유업과 그 지도이념을 새롭게 자라나는 후대들에게 계승시키기 위한 일념으로 건립한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영부인의 추모관 개관을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임종우 추모관장은 이날 경과보고에서“이곳 추모관은 우리 국민 3500만 명이 1시간 대에 방문할 수 있는 거리”라며“오늘의 개관식은 시작이며 앞으로 더욱 더 노력하고 연구해서 후대에 길이 남을 추모관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추모관 건립의‘숨은 공로자’, 임종우 관장

임종우‘박정희대통령·육영수영부인 추모관’관장은 추모관 건립이 있기까지 희생과 헌신을 마다 않은‘숨은 공로자’다.

▲ ‘박정희대통령·육영수영부인 추모관’내부에 마련된 제단.

임종우 관장은 1992년도에‘1004포럼’을 만들어 회장을 역임하며 우리 사회의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소외받는 모든 이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작은 정성으로 사랑을 나누는 나눔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1004포럼이란 명칭은 육영수 여사의‘천사’같은 마음을 1004로 표현한 것에서 비롯됐으며, 육영수 여사의 뜻을 기려 1004명의 회원이 매달 만원씩 기부해 한 부모 가정에 쌀을 기부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해왔다.

임종우 관장은 육영수 여사가 남긴 많은 일화를 통해 그 천사 같은 마음에 깊이 매료되었다고 한다. 그 일화 중 하나가 도선사 주지스님인 선묵혜자 스님이 전해주신 이야기다.

1960년대 중반 선묵혜자 스님은 열다섯 살 어린 사미로 도선사에서 수행 중이었다. 청소며 빨래며 자질구레한 심부름까지 도맡아 했기에 날마다 몸이 고단했다.

겨울로 들어가는 늦가을 무렵 아주머니 한 분이 잡초가 우거지고 제대로 길도 나지 않은 북한산 산길을 홀로 걸어 도선사에 기도를 하러 왔다. 그 분은 저녁 무렵 대중의 눈을 피해 석불전에서 지성껏 108배 기도를 했다.

선묵혜자 스님은 처음에 그 아주머니가 누군지 전혀 몰랐다. 그 분은 당시 요사채의 부엌 옆에 딸린 방에 거쳐했는데, 선묵혜자 스님이 방 걸레를 빨아드리곤 했다. 한 번은 우물가에서 승복과 걸레를 빨고 있는데 그분이 미소를 지으며 말을 건넸다.

“아유, 우리 동자 스님 고생이 많네. 내가 빨아줄게,이리 줘요.”
선묵혜자 스님은 얼굴이 홍당무처럼 빨개졌다.
“스님들이 아시면 혼나요.”
“괜찮습니다. 우리 스님은 나중에 큰스님이 되실 겁니다.”
그 분은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스님에게 오히려 덕담을 해주셨다.

선묵혜자 스님에게 있어서 그 분은 관세음보살 같은 자비보살이었다. 선묵혜자 스님은 그 분이 기도를 마치고 떠나는 날에야 육영수 여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임 관장은 추모관 건립을 위해 10여 년의 세월을 준비하는 동안 주변의 오해로 힘든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 추모관 내부에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재임 시절의 활동사진 270여 점이 전시돼 있다.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탄신제와 추모제를 지내기 위한 비용은 전액 자비로 부담했다. 금전적인 희생보다 그를 더욱 가슴 아프게 만들었던 것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의 업적을 후대에 알리기 위한 순수한 마음이‘특정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변의 시선이었다고 한다.

임종우 관장에게는 작은 소망 하나가 있다고 한다. 임 관장은“제가 바라는 것은 박근혜 대통령과 동생 박근영 씨가 가족과 함께 추모관을 방문해, 어머니 고(故) 육영수 여사가 살아 생전에 좋아하던 하얀 목련을 심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 관장은 정치할 생각도 없고 오직 고(故) 박정희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님을 존경한 나머지 많은 자비를 들여 지금까지 한결같이 모셨지만 마음에도 없는 오해와 고생도 많았다고 한다.

임 관장은“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고(故) 육영수 여사님이 없는 박근혜 대통령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나의 바람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주는 역사에 길이 남는 대통령이 되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박정희대통령·육영수 영부인 추모관’개관식에서 유현종 소설가가 쓴 시 한 구절을 소개한다.
 

청사(靑史)에 길이 빛날 대한의 청룡(靑龍)
                                                            유현종

조용한 아침의 나라
은자의 나라
대문을 걸고 가난한 고단함에 지쳐서
잠만 자던 청룡
바르게 빛나던(正熙)
횃불 하나
만주벌 너른 벌판을 달리던
광개토대왕의 웅대한 기상으로
아시아의 선진국을 만든 세종대왕의 학문과
근면 자주 협동의 정신으로
잠자던 청룡을 두들겨 깨워
동해의 청룡이 솟아오르고
황해의 흑룡이 꿈틀대며 사자후를 토하던 날
백두에서 한라까지
대한의 동맥들이 살아서 파도쳤다.
새 시대를 연 그 영웅은 누구인가.
잠자던 청룡과 흑룡을 깨운 영웅은 누구인가
한국을 세계로! 세계를 한국으로!
선진조국으로 화려하게 부활된 오늘
박정희
그 이름은 피땀 흘려 성취한 대한민국의
찬란한 역사
청사에 길이 남을 대한의 영웅이어라.

ggangky@mjknews.com

강경윤 기자  ggangky@mj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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